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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yanmar

[미얀마여행 #16] 바간 - 섬세하고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우 뻘리 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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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우 뻘리 떼인'


틸로민로사원을 빠져나와 마차가 도착한 곳은 아담한 규모의 건축물.

입구에 우 뻘리 떼인이라고 써있다.

13세기 중엽 우 뻘리라는 유명한 승려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건축물이라 한다.

이곳은 어떤 곳일까? (마부가 동선으로 가는 도중
추천한 장소이다)

건축물의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건출물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무언가 이곳만의 특징이 있겠지!!

호객꾼들이 제법 있는것을 보니 유명한 곳인거 같긴 하다.











건물안에 들어가려 하니 문이 잠겨있다.

이곳은 지킴이가 있고 내부를 보려면 지킴이가 문을 열어주는데

약간의 기부금을 내야 하는 것 같다.

들어 갈 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건물의 틈사이로 들여다보니 벽화가 보인다.

17~18세기에 그려진 섬세하고 아름다운 벽화이다.

이곳은 또한 승려가 되기 전에 수도승이 이곳에 들어가서 보시물을 모시고

자신의 불심과
수도자로서의 약속을 하는 중요한 장소라고 한다.













우 뻘리 떼인에서 기념품을 사달라고 달라붙는 아이들을 피해 마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수십개의 불탑이 뭉쳐있는 장소이다.

세월의 영향인지 아니면 바간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몇 개의 불탑은
옆으로 기울어졌다.

이곳의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피사의 불탑(?)이라고 혼자서 이름을 붙여 봤다.^^








이미 많은 불탑을 봤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더위를 피해 잠깐의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었는데 낯익은 얼굴의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

우 뻘리 떼인에서 기념품 사라고 귀찮게 쫓아다니던 소녀이다.

귀찮을 정도로 따라다니는 소녀에게 결국 항복을 하고 2달러의 대나무로 만든 작은 기념품을 구입하였다.








‘오빠, 2달러’





































잠깐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기념품을 파는 아이들이 추천하는 이름 모르는 사원안으로 들어갔다.

사원안에는 긴손가락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자한 모습의 불상이 앉아 있다.

불상이 눈을 감고 있을 것을 보니 수양을 하고 있는 듯.^^








마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데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쫓아온다.

엽서를 사라는 것이다.


‘오빠, 1달러’


한국어로 ‘오빠’라고 불러서 어디서 이런 단어를 배웠냐고 물으니 한국 드라마를
보고 배웠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가 이곳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간단한 한국어 단어 몇 개 정도 알고 있는 미얀마인을

만나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닐 정도이다. 








‘오빠, 1달러’







끝임없이 쫓아올꺼 같은 아이들도 어느 정도까지 따라오더니 더 이상 안 쫓아온다.

아마도 자기들만의 구역이 정해져 있어 구역을 벋어나면 다른쪽은 침범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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