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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yanmar

[미얀마여행 #13] 바간 - 황금모래 언덕 파고다 '쉐지공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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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와 게스트 하우스에서 조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약속한 8시 반에 게스트 하우스 앞으로

나가니 마차가 대기하기 있다.

어제 하루 대여하기로 예약 해놓은 마차이다.
바간의 유적지는 넓은 지역에 걸쳐 퍼져있는데,

대중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바간에서 유적지를 둘러보는 교통수단은 마차와 자전거 정도.

마차 대여시간은 아침 8시 반부터 일몰까지이다.

거의 10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대여하고 지불하는 금액은 12$이다.

적은 금액 같지만 하루 12시간 공장에서 일하고 한달에 50$ 정도 받는 미얀마인에 비해
많은 수익인 셈이다.


‘여기 여기 가보고 싶은데요’

‘오케이’


2천여개가 넘는 바간의 파고다와 사원 중에서 나는 7-8개 정도의 파고다와 사원을 가보고 싶다고 했고,

마지막으로 일몰로 유명한 쉐지곤 파고다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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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마을 분위기의 냥우의 거리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냥우를 빠져나와 처음으로 들른 곳은 쉐지공 파고다.

쉐지공 파고다는 냥우에서 걸어서 가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쉐지공 파고다에 도착하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서울의 마스코드인 해치를 닮은 커다란 조형물과 호객꾼들.


‘오빠!! 안녕하세요, 선물 받으세요’

‘나 오빠 아닌데요. 아저씨인데..’

‘오빠 맞아요. 옆에 있는 사람(여행동무)이 아저씨네요. 오빠! 오빠!! 오빠!!!’


간단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호객꾼들은 선물이라면서 종이로 만든 나비모양의 뺏지를 옷에
달아준다.

그리고 사원에 들어가면서 신발을 벗으니 자기가 운영하는 기념품 가게에 신발을 놓으면 잃어버리지

않게 지켜주겠다고 한다. 기념품을 팔기 위해 무척 친절(?)했다.
일단 신발을 맡기고 사원으로 들어갔다.  




사원으로 가기위해서는 길다란 복도를 통과해야 하는데 복도 양옆으로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었다.





기념품가게가 늘어서 있는 복도를 지나니 다시 복도가 나온다.




복도를 지나니 쉐지공 파고다가 나왔다.

‘황금모래 언덕의 파고다’라는 뜻의 이곳은 이름 그대로 황금빛의 커다란 파고다(불탑)가

햇빛을 받아 번쩍번쩍 빛이 나고 있었다.

쉐지공 파고다는 11세기 초, 아노야타 왕이 바간 왕조 최초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파고다인데,

미얀마 파고다 건축 양식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수많은 비둘기도 서식하고 있었는데, 나를 피해 도망가는 비둘기를 동작 빠르게 찍어 보았다.

자연스러운 샷이 아니라 인위적인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비둘기야 미안!! 
비둘기를 쫓는 내가 아주 미웠을거다.^^

덕분에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었다.

비둘기가 이런말을 하는것 같다.

‘군사독재는 뭐하는 거야!! 저런 인간들 추방시키지 않고ㅡ,ㅡ 반성하라 반성하라’









바간은 2천여개가 넘은 파고다와 사원이 있어 사원마다 스님들이 많을 것 같지만

쉐지공 파고다를 제외하고 다른 사원에서는 스님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거리에 스님들이 넘쳐나던 곳은 바간이 아닌 만달레이였다.





건물곳곳이 섬세하게 조각되어졌다.




그들은 이곳에서 매일 보는 외국인이겠지만 그래도 관심있게 시선을 두는듯..




파고다 주변으로 부속건물들이 여러개 있었다.

지붕이 금빛으로 되어있어서 화려했다.

미얀마는 가난하지만 불교유적지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화려한 곳이다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어머니.

무엇을 위해서 불공을 드리는 것일까?

가족, 행복...

우리 어머니도 종교는 다르지만 가족과 행복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많이 빌었을 거라 생각되니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정성스런 모습이 연상되었다.





인와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바간에서 10년 정도 사셨다는 한국분이 바간에서 4개의

사원은 가볼만 하다고 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쉐지공 파고다이다.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바간의 일몰로 유명한 장소인 쉐산도 파고다는 몇 번을 들어도

이름이 비슷해서 헛갈리는 이름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바간에서 꼭 가봐야 할 4개의 사원 중에 하나인거 같다.









쉐지공 파고다는 커다란 종 모양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도 붉은색 가사를 걸치고 항아리 비슷한 밥그릇을든 스님이 있었다.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스님.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된 여성미를 보여주는 불상.








얼굴 전체에 다나카를 바른 아이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나카는 나무를 갈아서 만드는데 선크림과 같은 역할 및 피부에도 좋아서

미얀마 여성들이 얼굴에 많이 바르고 다닌다.

다나카를 이쁘게 바른 아이는 부모에 의해 구걸하는데 이용되어져서 씁쓰름했다.







사원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불상.

망토를 걸친 불상이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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