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한 장의 사진

[인도여행/라다크] 라다크의 초현실적인 하늘과 자연

반응형





인도 라다크의 고산도시 레에서 새벽에 일어났다.

레에서 154km 떨어진 해발 4,350m의 염호인 판공초를 가기위해서이다.

미리 예약해 놓은 지프를 타고 태국인 4명과 함께 5시에 출발했다.

판공초로 가는 길은 험하다. 차로 갈 수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길인

창라(해발 5,320m)를
넘어 편도만 5-6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이다.

해발 5,320m의 창라에 도착하여 잠시 내리니 엄청 추웠다.
영하 10도 정도 된다고.ㅠㅠ

창라를 지나 산을 내려오는 동안 고산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눈이 감기고 심한 두통증상과 함께 토할거 같았다.
사방이 희미해진다...

고산병을 여러번 경험했지만 인도여행 중에 만난 라다크는 가장 최악의 경험이었다.

지프 뒤의 짐칸에 앉아서 차의 흔들림이 더 심해서 더욱더 고통스럽다.

아름다운 경치가 보여도 고산병으로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이보다 더 안 좋을 수 없었다.

여행 중 여행하기 힘든 곳에 와서 왜 힘들게 여행을 하는지 아주 가끔씩 후회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산병이 나타나는 그 순간만큼은 인도여행을 포기하고 돌아가서 편히 쉬고
싶었다.ㅡ,ㅡ

그 힘들었던 산을 넘어오니 고산병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계곡도 보이고 물도 흐르고 염소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하늘은 파란 물감을 칠해 놓은 듯이 푸르고, 구름은 두둥실 떠있고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순간 고산병으로 고생한 순간을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었다. 


-  인도, 라다크  -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