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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 장의 사진

우 베인 다리의 황혼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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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여년된 세계 최장의 목조다리 우 베인 다리에서의 황혼녘은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보트를 타고 다리 주변에 있었던 나는, 스님, 아이들,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미얀마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다리위에서는 그들의 삶이 있었고, 이야기가 있었다.

떨어져 있어 그들의 대화가 들릴리 없었지만, 그들이 걸어가면서 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들리는 듯한 하는 이유는 뭘까!!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다리위에 있던 그들에게 인사를 하던 나에게

손흔들며 미소 지어주던 해맑은 모습들이 진한 여운으로 남아 마음을 흔든다.



그들의 삶과 함께 어우러진 우 베인 다리에서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끝없이 밀려오는

감동을 자제시키는 것 뿐이었다.
보트를 타고 호수에서 우 베인 다리를 바라봤던 한시간은

미얀마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이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 미얀마, 아마라뿌라, 우 베인 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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