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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yanmar

[미얀마여행/양곤] 여행자들의 환전장소, 보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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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챙겨 보족시장으로 향했다. 보족시장에서 특별한 볼거리을 찾기보다는 환전이 목적이다.

저녁부터 아침까지 비가 계속와서 걷기에는 덥지 않고 괜찮은 날씨였다. 거리의 소소한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페인트칠이 벗겨져 빛바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오키나와 게스트 하우스 앞 풍경.

위성안테나, 복잡하게 얽힌 전기줄... 허름했던 풍경들.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기본.^^ 가운데에 슐레파고다가 보인다. 첫날밤에 그 암울했던 거리가 이곳인데 낮이 되니 활기찬 거리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이곳은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게스트 하우스가 몰려있어 배낭여행자들의 아지트와 같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왔다 갔다 한 거리이다.





거리의 음식점에서 찐빵 같은 것을 만들기에 그들의 손놀림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지나가던 이방인의 엉뚱한 인사에 미소지어 주는 미얀마인.^^





우리나라 50년대(?) 수준의 세탁소.

수동의 기계를 이용해서 바지를 열심히 재단하고 있었다.





이름 모르는 열대과일. 껍질을 벗기면 귤과 모양이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긴 한데 커서 그런지 귤보다 맛이 싱겁다.

캄보디아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껍질을 벗기니 여러마리의 개미들이 과일속에서 손살같이 나와서 나를 덮쳤던 기억이 난다.

개미들이 뚝심이 얼마나 센지 손으로 때려도 잘 죽지도 않고, 나의 손을 무섭게 물고 늘어졌던 기억이 ㅡ,ㅡ





항아리 비슷한 것을 들고 시주를 요청하는 동자승.

항아리 비슷한 것은 ‘발우’라 하는데, 주로 동자승들이 들고 다닌다.

동자승에게는 속세로의 힘든 일과의 하나로 보인다.







오키나와 게스트 하우스에서 약 20분 정도의 도보로 보족시장에 도착했다. (사진찍으며 천천히 걸어서 5분 정도 더 지체된듯 하다.)

보족시장은 미얀마에서 가장 고급스럽다는 시장이다.
보족시장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보족 아웅산 거리에 있는 영국식 시장

이다. 처음 시장이 들어선 것은 1926년으로, 양곤의 지방행정관이던 영국인 스코트(C.Scott)의 이름을 따서 ''스코트 마켓''으로 불렀는

데, 미얀마가 독립하면서 독립영웅인 아웅산(Bogyoke Aung San)의 이름을 따서 보족 아웅산 시장으로 부르게 되었다. 줄여서

보족시장이라고도 한다. 총 2,000여 개의 각종 점포들이 입점해 있다.
1층 내부로 들어가 보니 각종 보석점이 많이 보였는데, 이곳은

미얀마에서 환전율이 가장
좋다는 곳이다. 은행이 별로 없는 미얀마는 숙소나 여행사, 보족시장 같은 곳에서 주로 환전을 한다.

공항도 환전율이 안좋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환전하러 많이 찾는 곳은 보족시장.
다른 지역에 가면 환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필요한 미얀마돈의 대부분을 환전해야 한다.




2명에게 접근해서 환전율을 알아본 결과 1달러에 980짯(2010월 8월말 기준).

100달러를 환전하니 5,000짯 19장과 1,000짯 3장으로 환전해 준다.
혹자는 200달러를 환전했는데 1,000짯으로 200장을 환전해 주어
 
돈 가지고 다니기 불편했다고 한다.^^
미얀마는 달러와 미얀마돈 둘 다 가지고 있다가 원하는 돈으로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미얀마돈 으로 전부 환전할 필요가 없다. 
너무 많이 환전했다가 돈이 남아서 한국으로 가지고 가면 미얀마돈은 환전도

안되서 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적당히 쓸 만큼만 환전하도록 하자.
나의 경우 항공료, 숙소, 도시입장료, 택시비등의 비용이 큰

것은 대부분 달러로 지불했기 때문에 미얀마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8일 동안 여행 중 100달러의 미얀마돈 환전은 약간

모자라 마지막 이틀은 미얀마돈 없이 다녔다. 대략 10달러 정도의 미얀마돈이 부족했던듯..
돈을 지불할 때 보통 1$는 1,000짯

정도로 계산하기 때문에 달러로 지불하는 편이 유리하다. 내가 갔을때는 1$가 1,000짯 미만으로 환전해 줘서 대부분의 계산을 달러로
 
계산하면 유리했으나, 1$가 1,000짯이 넘어가면 미얀마돈으로 지불하는 편이 유리하다.


여담으로 인레호수에 가니 1$에 950짯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니 보족시장에서 100$을 환전했으니 3,000짯 정도 유리하게 환전한

것이다.
그러나 3,000짯은 약 3$ 정도의 가치. 지금 생각해 보니 3$ 더 이득보려고 보족시장까지 힘들게 걸어가서 시간을 낭비하면서
 
까지 환전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족시장을 나오다가 발견한 교회로 보족시장과 한세트인듯 핑크빛을 하고 있었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 본 핑크빛의 교회는 독특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정리]

환전
환전은 양곤 보족시장의 금은방이나 가게의 환전율이 가장 좋다.
1$= 980 (2010년 8월 기준)
100달러가 환전율이 가장 좋으니 100달러 짜리를 미리 준비하는 센스.

환전시 주의:
약간이라도 찍어지거나 더럽거나 낙서되어 있는 달러 또는 가운데가 접힌 부분이 있는 달러는 안 받으니 미얀마에 
달러를 가지고 갈 때는 최대한 깨끗한 달러를 가지고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달러의 가운데가 접혔거나 더럽다고 달러를 안 받아서 쓰지 못한 달러도 있었다.
미얀마는 신용카드로 현금을 뽑아쓸수 없고 가지고 간 달러도 못 쓰는 경우가 생기므로 예상한 경비보다 넉넉하게
달러를 가지고 가야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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