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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hina

[중국/하남성] 홍기거, 1.500km 길이의 인공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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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거(紅旗渠)는 붉은깃발을 내걸고 만든 수로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물이 귀해 물부족에

시달리던 하남성 임주시에 사는 주민 30만명이 그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태항산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1960 - 69년까지 10여년에 걸쳐 1.250개의 산과 152개의 험준한 봉우리를

깎고 다듬고 뚫어서 만든 1.500km 길이의 인공수로로 상상할 수 조차 없는 놀라운 곳이다.

공사 중에 숨진 사람도 무려 80여명에 이르는 난공사였다.
사람이 죽어가면서 까지 공사를

계속 했으니 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해외여행 중에

수돗물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석회석 성분이 많아서 물을 사먹어야 하는 나라도 적지 않았는데

이런 면에서 어쩌면 한국은 복받은 나라이다.^^
어렸을 때는 물을 사먹는 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물을 사먹는 시대이다.
있을 때 잘 보존해야 하는데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보다는 실리를 위한 개발이 우선시 되는 이시대에 
물을 전부 사먹어야 하는 시대가

다가 올꺼봐 약간은 걱정이 된다.



주소: 安阳市林州市

전화: 86-0372-6811466 6040080

요금: 60위안










홍기거의 볼거리 중의 하나인 청년동 가는길의 인공수로길.

깎아지른 절벽 옆으로 구불구불 인공수로가 흘러 산책로로 좋다.

청년동까지 약 30여분 정도 걸었다.

바위 윗쪽 부분이 튀어나왔는데 혹시나 무너지지 않을까! 아니면 낙석이 떨어질것도 같다.












우리의 새마을 운동과 비교되는 홍기거는 세계의 기적으로 평가되며 중국의 ‘현대판 우공이산, 인공천하, 물이 넘치는

만리장성, 지구의 푸른 띠’ 로도 불리워지며 '산과 물을 바로 잡는다'는 홍기거 정신을 낳았다. 홍기거는 이
곳의 상징임을

말해주듯 홍기거를 이름으로 한 담배, 술등의 특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홍기거에는 하남, 하북, 산서 3개성 접경의

낙사담 폭포, 인공수로 청년동, 홍기거 박물관이 있다.










한글로 써진 안내판이 보이는 것을 봐서는 잘 안 찾을거 같은 이곳도 한국인도 많이 찾나 보다.










위를 쳐다보니 인공수로 윗쪽으로도 길이 만들어져 있다.

저런 절벽에 길 만들기 좋아라(?) 하는 중국인들도 대단하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보운교를 올라가는 코스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와봤다.
 
사람들이 뭔가 신기한듯 윗쪽을 쳐다보고 있다.










뭔가 있는듯 해서 위를 쳐다보니 절벽에 사람이 밧줄하나로 지탱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절벽의 낙석을 제거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밑에서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고 소리를 치니 신이 났는지 절벽을 발로 세게 밀어 힘차게 튕기기를 여러번

반복한다. 쇼맨십이 대단했다는.^^










한쪽에서는 인공수로 공사 장면을 재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남자들은 없고 여자들이 커다란 망치를 내리치는 퍼포먼스였는데

아줌마들이 힘이란 상상을 초월하는듯^^










약 30여분 정도 걸으니 청년동이 나왔다. 벽에 써진 커다란 글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홍기거에서 가장 난공사 지점인 청년동은 산서성에서 산둥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수로로
길이 615미터의 동굴을

이 마을의 남녀 청년 300여명이 1년 5개월에 걸쳐 뚫었다고 한다.  보기에도 무척 어려운 공사였을듯 하다.










인공수로가 흐르는 다른 한쪽은 농촌 풍경이 펼쳐진다.










관광용 보트로 어렵게 건설한 동굴 안에 들어 갈 수 있다.










짧은 도보를 마치고 밑에 내려와서 보니 절벽에 만들어진 길이 더 아찔해 보인다.

모험을 즐기시는 분들은 반드시 시도해 봐야 할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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