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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여행/라다크] 헤미스곰파, 라다크에서 가장 큰 불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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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에서 가장 큰 곰파, 헤미스곰파

[라다크/인도여행]

 

헤미스 곰파는 레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곰파로 라타크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불교사원이다.

17세기 초반 냠걀왕조 때 건설된 헤미스 곰파는 카큐파(Ka-Gyu-Pa) 종파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곰파들 중에서도

우두머리의 지위를 행사할 만큼의 힘도 있다.
곰파의 접근이 어려울수록 진정한 경지에 이른다고 믿기에

헤미스 곰파 역시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을 차로 올라갔다. 곰파로 올라가는 도중에 당나귀를 타고

노는 아이들과 농사짓는 농부들이 차를 타고 가는 우리들을 보고 손 흔들어 주며 미소 짓는 모습이 순수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헤미스 곰파에 거의 도착하자 놀란 것은 절벽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현대식 장비나 도구를

이용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절벽에 저런 건축물을 지었을까 의아심이 들었다.
저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

4,000 미터 이상의 고지대로 건축 자재를 운반해와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을 지었다는 사실이 신비스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여름 한철만 지나가면 추워지는 이곳 기후의 특성상 건축물을 짓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 수 많은 관계자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이곳에서 열리는 유명한 헤미스축제는 6-7월 사이에 열리는데

라다크지방 불교사원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르 치러지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 장대한 쇼를 보기 위해 축제에

참가 한다고 한다. 스님들은은 축제에서 가면을 쓰고 선신이 악신을 무찌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통적인

가면춤을 춘다.










헤미스곰파의 입구와 주변풍경.

대중교통이 없어서 차를 렌트해서 와야 하는 곳이라 복잡하지는 않았다.










헤미스곰파의 주변을 둘러보니 멀리 히말라야의 설산들이 하얀 물결을 치고 있었다.

설산을 보니 팝빙수가 간절히 그리워졌다는.^^











허기진 배 때문에 헤미스곰파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레스토랑이었다.
헤미스곰파의 메인건물

앞쪽에 레스토랑이 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에 국수를 시키니 아이가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니 열심히 무언가를 만든다. 안을 살짝 들여다 봤는데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ㅡ,ㅡ

네팔 여행 때 부엌에 들어가서 음식 만드는 것을 보고 불결해서 깜짝 놀랬는데
아마도 그 수준쯤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맛 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먹는거라 열심히 먹어줬다.^^ 건조하고 척박한 라다크에서

음식의 맛이나 질을 바라는 것은 포기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메인법당의 수많은 창문들.










- 메인법당 -

유명한 만큼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 

자세히 둘러보지 않아서 그런건지 내부는 다소 썰렁하게 느껴졌다는...










메인법당 옆에는 여러개의 건물들이 보였는데 주거지로 쓰여지는 건물이라고 한다.

절벽 밑에 지어졌다.










메인법당 옆의 길로 무엇이 있나 걸어가 봤다.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4천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자라고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신기했다.










입장료를 내고 메인법당에 들어갔다.

박물관도 있고 마당도 상당히 넓었다.

















곰파 내부에 있던 불상.

약간은 어리버리해(?) 보이는 불상이 내부에 안치되어 있었다.^^

인자한 모습의 불상을 기대했는데 독특했다고 할까!!

















헤미스곰파 이곳저곳에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

불교가 아니라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전상태가 좋았다.










지나가다 발견한 조형물이 약간 우스꽝스럽다.

이곳을 지키는 수호신일까?

숏다리에 괴물얼굴을 한 조형물이 재밌어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헤미스곰파 메인법당의 앞마당.

라다크에서 가장 큰 곰파인 만큼 앞마당도 넓직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에 건물의 세세함이나 아름다움은

틱세곰파에 미치지는 못하는듯하다.










스님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도인(?)

가수 박상민이 언뜻 떠올려졌다.^^














잠시 짬을내서 계단에 앉아서 쉬고 있을 때 수줍은 듯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두명의 스님이 다가왔다. 같이 사진 찍는 것에도 기꺼이 응해주셨는데, 말은

안 통했지만 인자하시고 선한 마음이
마음속 깊이 와닿았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 마음을 비우기 때문에 악한 마을을 가질수가 없을듯하다. 기대가

컸던탔에 외형적인 모습에서 다소 실망한 헤미스곰파였지만 스님들의 따스한

마음만으로 와 볼 만한 가치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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