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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Macedonia

[북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여행] 올드타운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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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아침산책

[북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여행] 

 

 

북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는 우리에게 별로 안 알려진 곳이지만, 이곳에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 아깝다. 

새벽 5시반이지만, 대충 옷을 걸치고 숙소를 나왔다. 6월이지만, 아침 공기가 꽤 쌀쌀하다.
반팔 차림이라 더 그런것 같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는 청소하시는 청소부만 간간히 보인다.
집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노니는 새소리가 청량하다.

 

 

숙소가 올드타운 근처라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호젓하게 걸으며 사색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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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위쪽으로 올라가니 오흐리드 호수가 고개를 내민다. 

호수를 품은 이곳의 풍경은 유럽의 유명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풍경이 잔잔한 울림이 있다. 

 

 

걷다보면 한쪽은 오흐리드 호수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한쪽은 소박하면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현지인의 삶이 보인다. 

건물 앞에 각종 화초로 장식해놔서 걷는 길이 상쾌하기도 하다.

 

 

마치, 바다 같은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은 순박하기 그지없다.

지나가면 쳐다보고 손흔들어주고 인사도 한다. 때때로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하다.

 

 

▲ 오흐리드 올드타운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차는 때때로 녹슬고 오래되어 보이지만, 클래식한 분위기가 낭만적이다. 

 

 

걷다보니 오른쪽에 원형극장이 보인다.
크지는 않지만,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원형경기장 옆길을 따라가니 교회가 나온다.

교회가 비슷한듯 하지만 옆에 첨탑이 높은 곳이다.

 

 

교회 앞에는 오랜세월이 느껴지는 커다란 나무가 이곳의 터줏대감인듯 서있고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잠시 숨을 고르게 한다.  

 

 

▲ 오흐리드의 소소한 풍경

 

 

숲길을 따라오르니 요새가 나온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돌로 촘촘히 쌓아올려 튼튼해 보인다.

문이 잠겨 있어 아쉽게도 들어가지는 못했다.

 

 

▲ 오흐리드 호수와 올드타운

 

 

 

올드타운 아래로 내려오니 품격이 느껴지는 교회가 나타난다. 성 클레멘트 교회이다.

교회 주변은 발굴 작업 중인지 이곳저곳 파헤처져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깔끔하게 정리될듯하다.

 

 

아침의 따사로운 햇살에 벌써 부터 졸린지 눈을 껌벅껌벅하는 고양이가 귀엽다.

 

 

 

 

 

 

 클레멘트 교회에서 아래로 내려가 어제 본 카네오 성당으로 향했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오흐리드 호수는 수정처럼 맑아 속이 훤히 다 비친다.

배가 점점히 떠있고 아침부터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수영을 못하고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편인데 깊은 물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오흐리드는 잔잔한 울림이다. 

화려하고 유명한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결국 기억에 잔잔히 남아 맴도는 곳이 오흐리드가 아닌가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해외도시에서 매년 1~2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여행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오흐리드가 유럽에서는 1순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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