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Philippines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팔라위섬

반응형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팔라위섬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필리핀 루손섬 북부의 산타아나에 있는 '산 빈센트 항구'에서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를 타고 40여분 만에 팔라위섬에 도착했다. 

아직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섬이라 별다른 정보가 없어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느낌이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섬이 많은 필리핀은 7천여개가 넘는 섬이 있어 

하루에 하나의 섬만 봐도 20년 정도가 걸린다. 

필리피노도 필리핀의 모든섬을 다 가본 사람이 아마도 없을 것이다.^^





@ 팔라위섬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보라카이나 세부 같은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 정도만 찾는 곳이라 붐비지 않아 한가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적이 거의 없어 무인도 인줄 알았으나 천여명에 이르는 원주민이 거주한다고 한다. 


팔라위섬의 장점 중 하나는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다는 것인데 

 스노클링을 좋아하면 천국과 같은 곳이다.

물에 대한 트라우마로 스노클링은 즐기지 못했지만, 

경험자의 반응은 최고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섬에 들어온 낯선 이방인을 반겨주는 개들은 

의외로 온순하다. 






마법의 숲으로 들어가는 듯한 묘한 분위기의 숲을 통과하여 

팔라위섬 탐험을 시작했다.





@ 팔라위섬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섬의 언덕을 향해 걸어올라가니 팔라위섬의 아름다운 해안가 라인이 모습을 들어낸다

바다는 때로는 잔잔하기도 하고, 때로는 거칠듯 밀려오기도 한다. 

파도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해안가는 둘쑥날쑥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쯤 걸었을까? 아마도 30여분!!

아무 건물도 없을것만 같은 섬에 폐허가 된 것 같은 건물이 보인다. 

케이프 엔가뇨 등대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다. 


1892년에 불이 켜졌다고 하니 100년이 넘는 오랜시간 이곳을 지켜온 건물이다.

워낙 낡아서 폐허가 된 줄 알았으나 아직 등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등대는 오픈되어 있어 나선형으로 이루어지니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케이프 엔가뇨 등대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등대에 있는 몇개의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창문이 좁아 와일드하게 풍경을 볼 수 없지만, 좀 더 높은 곳에서 풍경을 본다는 의미 정도이다.






@ 오래되서 낡은 등대 건물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관리가 안되서 그런지 벽에 금이가고 낙서로 얼룩지고 

이끼와 곰팡이가 자라나는 건물이지만,

이곳만의 느낌 때문인지 인물 사진을 담기에도 좋다. 






어디선가 나타난 개~

개 같지 않고 이 섬에 사는 동물 같았다.^^





@ 소매몰도를 닮은 무인도 


등대 건물을 통과하여 반대편으로 가니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는 풍경이 기다린다.

마치 쿠쿠다스 선전으로 유명한 소매몰도 같다고 할까~

푸른바다와 하늘 그리고 그곳에 안긴 무인도의 풍경은 필리핀을 강렬하게 기억하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분지와 같은 모습은 제주도 성산일출봉을 떠올리게 만든다.

소매몰도와 성산일출봉을 합쳐놓은 듯한 풍경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언덕에서 내려와 초록으로 덮어진 분지 지형을 탐방했다. 

곳곳에 늪이 있으니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늪에 한쪽 다리가 깊숙이 빠져 고생했다. ㅠㅠ




 


분지 지형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소가 있는 만큼 소똥도 조심해야 한다. ㅠㅠ

늪에도 빠지고 소똥도 밟고 ... 여러가지로 운수가 사나운 날이다.

그렇지만 팔라위섬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런 것도 추억으로 만들어준다.





 만남 그리고 헤어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

팔라위섬에서 만남 후 헤어지는 모습 처럼 보이는 두 사람과 풍경이 마치 윈도우 배경화면 같다.


참고로, 풍경이 아름다워 화보같은 사진이 찍히니 인물 사진을 담고 싶으면 

옷에 신경써서 오면 괜찮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