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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짐바브웨,보츠와나,잠비아

[짐바브웨 여행]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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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 폭포

[짐바브웨 여행]

 

짐바브웨로 온 이유! 빅토리아 폭포를 구경하는 날이다.

이구아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폭포는 남아프리카를 여행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다. 

시차 적응을 못했는지 아니면 셀레임이 강해서 그랬는지 눈을뜨니 새벽3시다.

밖에 나가니 하늘에 별들이 무수하다. 오염이 안되서 그런지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빅토리아폭포까지는 도보로 25~30분 정도 거리지만,

아침 9~10시 사이가 폭포를 보기에 좋다고 해서 천천히 거리 구경도 할겸 일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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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포리아 폭포 입구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흩뿌린다. 비가 온다고 생각했는데 

빅토리아 폭포에서 날라오는 물보라다. 폭포가 얼마나 거대한지 입구에서 부터 느껴진다. 

입구는 세계각국에서 온 여행자들로 북적여 빅토리아 폭포가 세계적인 관광지임을 실감하게 한다.  

입장료는 30$. 짐바브웨 생활수준과 비교하면 엄첨 비싼 요금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무료였는데. ㅠㅠ 

그래도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위해 멀리 이곳까지 왔는데 입장료가 비싸다고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친구가 대학생때 인도를 여행하면서 타지마할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입장을 포기했다고 하던데 아마도 지금은 많이 후회할 것 같다. 아끼면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은 쓸때는 써줘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입구를 들어서니 폭포의 우렁찬 소리가 마음까지 진동하게 만든다.

두눈으로 직접보면 얼마나 거대할까? 

나름 폭포에 대한 상상을 하며 웅장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했다.

 

 

폭포로 걸어가는 길목에 동물의 뼈를 진열해 놨다.  

 

 

탐험가 리빙스턴의 동상이다. 

리빙스턴은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사람이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근처에 그의 이름을 따서 리빙스턴이라는 도시도 있다. 

빅토리아 폭포를 앞에 두고 나름 긴장이 되는데

원시림 속에 있던 빅토리아 폭포를 처음 발견했을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 빅토리아 폭포 

그디어 마주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

엄청난 수량으로 인해 치솟는 물보라는 폭포 전체를 온전하게 보기 힘들게 만들었고 

거대한 자연의 힘이 온몸으로 깊게 전해졌다.

누군가 파란 우비에 의지하며 떨어지는 물보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포의 웅장한 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겨있는 사람이 보인다. 

표정에서 믿기 힘들다는 것 같은 느낌이다.

 

 

@ 빅토리아 폭포

어머어마한 양의 물이 떨어지는 만큼 치솟는 물보라의 양도 많다.

우비는 기본이고 우산까지 준비하면 더 좋다.

아무것도 준비 안하면? 

폭포가 만든 솟아지는 물에의해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우기에 해당된다. 건기때는 우비나 우산이 없어도 된다고 한다. 

물로 부터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서 카메라 방수팩을 미리 준비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 외국인이 카메라 방수팩을 보더니 부러운듯 

'정말 굿 아이디어 네요' 라고 말한다.

우비는 입구 주변에서 팔긴 하지만 미리 한국에서 준비했다.

 

 

@ 빅토리아 폭포 포인트

폭포 반대편 절벽이 전망대이고 전망대를 따라 걸으며 길게 이어진 빅토리아 폭포를 감상하게 되어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폭포와 전망대 사이 거리가 가깝고 물보라가 심해 폭포의 밑부분 까지 안 보이는 구간이 많다는 것.

아마 건기에 방문하면 이런 상황이 많이 좋아질 것이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기가 더 아름답다고 

입을 모으는 것은 엄청난 양의 수량으로 폭포의 역동성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싶다.

 

 

@ 빅토리아 폭포 

단체로 온 관광객들은 이동이 빠르다. 어느순간 우르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럴때는 자유여행이 좋다는 것을 몸소 실감한다. 머물고 싶은 곳에서 한참을 머물수 있으니...

때때로 바쁘게 움직이지만, 마음을 빼앗는 아름다운 여행지에서는 느린 여행자가 되어 버린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만들어내는 매력은 청량감!

웅장한 자연의 소리와 함게 만들어내는 청량감은 

몸안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코뿔소를 닮은 나뭇가지도 있고, 

길를 가로막고 쓸어진 나무도 있다.   

 

 

폭포의 중간쯤 갔을까! 

이 포인트는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지는 물방울이 엄청나다. 

우산을 폈지만 거센 바람에 자꾸 뒤집어지고 엄청난 수증기로 인해 폭포는 보이지 않는다. ㅠㅠ

마치, 거대한 폭풍이 바로 앞에서 쓸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굳이 전망대 앞까지 일부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 거친 상황은 폭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엄청난 힘의 자연과 부딪히며 전망대 바위에 걸쳐앉아 기다리니 

폭포의 일부분을 잠시 보여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모습을 감춘다. 

보이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폭포의 몽환적인 모습에 반해 

어마어마하게 솟아지는 물방울과 거센 바람도 참을 만했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비 옆 부분이 찢어졌다. ㅠㅠ

 

@ 쌍무지게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의 막바지에 이르니 다리 밑으로 쌍무지개가 반겨준다.  

다리는 빅토리아 대교로 짐바브웨와 잠비아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짐바브웨쪽 빅토리아 폭포를 봤으니 이제는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를 볼 차례.

잠비아를 가기위해 빅토리아 대교를 건너가는 동안 쌍무지개 남아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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