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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고양이이야기

고등어태비 길냥이 잔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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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태비 길냥이 잔디 근황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영역으로 삼아 알게된 고등어태비 길냥이 잔디..

사료를 주면서 알게되었는데 어느순간 발라당도 하고 많이 친해지긴 했다. 

알게된지 2달은 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만지려고 하면 하악질을 한다. 






사진을 이쁘게 담아주려고  DSLR을 준비해 가니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평소에 쉬곤했던 돌위에 올라가 앉아있다.^^

노려보는 폼이 어쩔때는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야옹이들은 모두 이쁘다. 이쁘고 조금 덜 이쁘고의 차이인듯.^^






'사료 가지고 왔어?'


야옹이들은 사료를 챙겨주면 고맙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가 잘나서 챙겨준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 너 잘났어^^"






잔디의 배가 빵빵하다. 많이 먹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지나가던 어르신이 임신을 해서 그렇다고 한다. 


정말 임심일까!!! 

날씨도 아침, 저녁으로 점점 쌀쌀해지고 마땅히 따스한 보금자리도 없는데 

임신이면 큰일이다. ㅠㅠ 더군다나 한쪽다리도 쩔뚝거리는데..





@ 고등어태비 길냥이 잔디 




가려고 하니 아쉬운지 따라온다. 

뒤를 돌아보면 따라오던 걸음을 멈추고 앉아 버린다. 


혼자라 많이 심심하고 외로운 놈이다.

고양이가 개에 비해서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고 외로움을 덜 타는 편이지만,

외로움을 안타는 것은 아니다. 





@ 고등어태비 길냥이 잔디 




걸어가니 다시 따라오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니 이번에는 차 밑으로 숨는다.

차 밑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안전한 편이라 고양이 들이 잘 들어가는곳..

그런데 만약 차가 출발이라도 하는날에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잔디야 조심해서 다녀라.. 그리고 임신했으면 잘 먹어야 할텐데.. 어떻하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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