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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Russia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모스크바에서 맞이한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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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맞이한 일출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모스크바 시내를 돌아보고 숙소에 돌아오니 자정이 넘어갔다.

몸은 피곤하지만 1시가 넘어가도 불을키고 떠드는 서양인들 때문에 잠이 잘 안온다.

호스텔이 장점도 많지만 이런점에서는 불편하다. 모스크바의 일출을 봐야 하는데 과연 잘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잠시 잠에 빠진것 같다. 깨어나니 다행히 새벽이다. 잠잔 시간이 3시간도 채 안되지만,

모스크바 일출에 대한 기대감은 피곤감도 잊게 만들었다.

 

 

 

 

 

숙소가 다행히 모스크바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붉은광장과 가까워 걸어서 일출을 보기에도 좋았다.

새벽이고 고정 관념 때문인지 모르지만, 러시아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엄습해 온다.

그렇다고 아름답지 않거나 추운 것은 아니고, 느낌상 차가운 느낌이라고 할까!!

내 블로그를 자주온 분을 알겠지만 사실 차가운 느낌의 여행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도로에는 트램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거미줄처럼 깔려있다. 

뭔가 깨끗한 거리를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전차선이 방해를 한다.ㅠㅠ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지 하늘이 조금씩 붉어지기 시작한다.

여름이지만 다소 쌀쌀한 모스크바의 아침은 살짝 졸린나를 정신이 들게 만든다.

 

 

 

 

@ 크래믈린과 모스크바강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숙소에서 도보로 곧바로 향한 곳은 전날 야경을 보았던 이름모를 다리.

전날 이곳에서의 야경에 대만족 하고 일출도 아름다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몸을 이끈것 같다.

역시나 이곳에서의 새벽풍경은 기대만큼 아름다웠다. 하늘은 좀 더 붉어졌고 붉어진 하늘만큼

가슴도 붉게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새벽이라 호젓하게 혼자 아름다운 풍경을 줄길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일출, 일몰 둘 다 하루중 가장 보고 싶어지는 풍경이지만, 일출은 일몰에 비해 조용해서 더 좋은 같다.

물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불편함이 따르긴 하지만...

 

 

 

 

 

다리에서 내려와 모스크바강을 끼고 걷기 시작했다. 전날 멀리서만 보고 가지 못했던 구세주 대성당 방향이다.

모스크바의 치안을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안전한 것 같다.

전날 자정넘어서까지 걸어다니고 새벽일찍 숙소를 나와 걸어다니지만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여행은 한순간이기 때문에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서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 일출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걸으면서 뒤를 돌아보니 다리 맞은편으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일출로 붉어진 하늘이 사라지기 전에  구세주 대성당이 있는 빠뜨리아르흐 다리에 도착하려고 마음이 다소 조급해졌다.

 

 

 

 

 

 

@ 크래믈린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빠른 걸음으로 빠뜨리아르흐 다리에 도착하니 이곳은 사진으로 미리 봤던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야경장소이다.

조금만 시간내면 되는데 어제 여기에 오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일출이나마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모스크바강과 크래믈린이 어울린 풍경은 한참을 머무르고 싶을만큼 근사하기만 하다.

 

 

 

 

 

빠뜨리아르흐 다리에서 내려와 모스크바강을 끼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여행지에서 많이 걸을수록 추억은 두꺼워지는 것 같다.

 

 

 

 

 

 

@ 러시아 사원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양파 모양의 지붕을 이고있는 러시아 사원은 붉은빛을 받아 신비롭게 다가온다.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아랍과 유럽의 사원이 합쳐진듯한 느낌도 든다.

 

 

 

 

 

 

순식간에 일출은 지나가 버렸고 따스한 빛이 내려온다. 거리는 차와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아침을 운동으로 시작하는 사람부터 산책하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모스크바에서에 머문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모든것이 아름답고 소중했던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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