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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Norway

[노르웨이 여행] 게이랑에르 골든루트 63번 국도에서 만난 Eidsvatnet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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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랑에르 골든루트 63번 국도에서 만난 Eidsvatnet 호수

[노르웨이 여행]

 

피오르드의 황태자라 할만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의 감동을 뒤로한채,

63번 도로를 따라 트롤스팅겐으로 향했다. 거리가 좀 있어서 부담이 되긴하지만,

언제 노르웨이에 또 올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몸이 힘들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쪼개서 볼 수 있는 것은 보고 싶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서 얼마가지 않아 호수가 보인다.

베르겐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지겹도록 많은 호수들을 보았고,

알려지지 않은 호수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 Eidsvatnet 호수

호수 이름은 Eidsvatnet 호수이다. 호수 주변으로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산이 포근하게 마을을 감싸고 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윈도우 배경화면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호수 주변으로 집들이 있지만,

인기척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이 무척 고요하다.

  

 

@ Eidsvatnet 호수

시간이 멈춘듯한 잔잔한 호수..

반영까지 있어 더욱 환상적이다.

  

 

@ Eidsvatnet 호수 

베르겐으로 돌아갈 길이 까마득하지만, 

아름다운 호수는 마음을 자꾸 붙잡는다.

  

 

eidsvatnet 호수를 지나 트롤스팅겐으로 얼마동안 차를 전진 향하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차를 돌려 eidsvatnet 호수로 다시 돌아왔다.

하나라도 더 보려는 마음을 버리고 이곳에서 좀 더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였다.

가끔씩 차를 멈추고 호수를 산책하는 사람도 보이긴 하지만, 호수는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했다.

  

 

너무나 고요해서일까? 아니면 피곤해서 인지? 어느순간 차안에서 무의식적으로 단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아름다운 반영이 다시 펼쳐진다. 반지의 제왕의 호빗이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어느 방향에서 봐도 그림같이 아름다운 호수였다.

  

 

차렌트 비용이 엄청나지만, 최고의 선택이었다.  

멈추고 싶은 곳에서 멈출 수 있으니..

버스를 탔으면 이곳을 그냥 지나쳤겠지... 

 

 

미리 준비한 점심을 꺼냈다. 호수를 보며 도시락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다.

비록 도시락은 초라했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앞에 있어 어느 비싼 레스토랑 부럽지 않았다. 

  

 

@ Eidsvatnet 호수  

호수를 떠나려니 많이 아쉽다. 나만 알고 싶은 호수라고 할까~

생각지 못하게 마주한 Eidsvatnet 호수는 노르웨이 여행을 더욱 풍족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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