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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Europe

터키 파묵칼레에서 머리가 없어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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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입니다.

 

휴가는 길지 않고 보고 싶은 것은 많고, 고생고생해야 여행에 대한 기억도 더 강렬하게 남는다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었기에 터키에서 강행군을 시도했습니다.

 

하룻밤은 비행기로 터키까지 이동하고, 낮에는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10-11시간 정도

 

이동하는 야간버스 타기를 이틀.

 

4일동안 숙소근처에도 못가서 거의 노숙자로 변신해 가는 중이었습니다.

 

우리 일행 3명은 피곤해서 초취하고 꽤재재한 모습으로 4일째 되는 날 아침에 버스로

 

터키의 파묵칼레라는 지역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석회질이 포함된 온천수가 흘러내려 언덕이

 

하얀 모습을 하고 있는 터키의 유명한 관광지였습니다.

 

파묵칼레에 아침 일찍 입장을 했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물이 언덕으로 졸졸 흐르는 모습에

 

우리 일행 중 한분이 갑자기 이성을 잃었습니다.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해서 배고프고, 이틀연속 야간버스타면서 피곤한거는

 

어느 정도 참겠지만 머리 못 감아서 머리 간지러운 것은 도저히 못 참겠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웃통을 벗고 흐르는 온천수에 머리를 푹 담가버리는 돌출행동을 감행. ㅡ,ㅡ

 

얼마나 물이 그리웠으면 머리를 푹 담그고 한참동안 빼지를 않더군요.^^

 

온천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은데 그 휴우증으로 나중에 머리가 빠지고 뻣뻣해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곳은 온천물에 발만 담그게 되어있고 신발신고 들어가면 벌금을 내는 곳입니다.

 

물론 머리 감는 것은 안되겠죠. 머리 감으려고 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어 좋다’라는 여행명언이 가슴속으로 느껴진 여행이었지만

 

고생했기에 그만큼 추억거리도 많은 여행이었다고 할까!!

 

사진은 온천수에 머리를 푹 담그고 있는 동안 카메라로 찍은건데 재밌어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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