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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roatia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행] 자그레브 올드타운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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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올드타운 산책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행]

 

크로아티아에서 자그레브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단지, 플리트비체를 가기위해 스쳐가는 정도의

도시로만 생각했다. 참고로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까지는 차로 2~3시간 정도 걸린다.

전날 자그레브에 늦게 도착해서 올드타운의 야경만 잠시 즐겼지만,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왠지 아쉽다.

전날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피곤했지만, 잠을 더 자는대신 자그레브의 올드타운을 즐기기로 했다.

이렇게 열심히 다니는 것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이다. 다시 올지 기약할 수 없는 곳이라

 

최대한 눈과 마음으로 즐기고 싶었다. 아침 6시쯤 기상해서 가이드북을 찾아보니 올드타운에 2개의 유명한

성당이 있다. 2개의 성당만 빠르게 보고 플리트비체로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 자그레브 올드타운

 

 

 

 

 

숙소가 올드타운쪽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카메라만 챙겨서 숙소를 나왔다.

아침 7시가 안된 시간이라 거리는 조용하다. 올드타운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반옐라치치 광장으로 향했다.

어제 갔던 길과 다른길로 가니 누군가의 동상이 보인다.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한 사람이겠지!!

 

 

 

 

@ 반옐라치치 광장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행]

 

 

숙소에서 5분 정도 걸었을까~ 전날 야경만 잠시 즐겼던 반옐라치치 광장에 도착했다.

자그레브의 중심이 되는 광장으로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곳이다.

광장 주변으로는 현대적인 건물과 고풍스런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광장의 중앙에는 칼을 들고 있는 반옐라치치 백작의 기마상이 있는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당시 크로아티아 독립운동에 앞장쓴 사람이라고 한다.

광화문에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처럼,

반옐라치치 백작도 크로아티아에서는 그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인물일듯 싶다.

 

 

 

 

@ 자그레브 대성당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행]

 

반옐라치치 광장 뒤쪽 언덕으로 올라가니 자그레브 대성당이 나온다.

자그레브에서 꼭 보고 싶었던 2개의 성당 중 하나이다.

직접 마주하니 대성당이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규모가 웅장하다.

1102년에 완공된 건물인데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니 대단하다. 

2개의 첨탑 중 하나가 보수공사중이라 아쉬웠다.

 

 

 

 

 

자그레브 대성당 앞에는 황금빛 성모상과 수호성인의 조각상이 있는데 

조각상 머리에 비둘기가 한마리씩 올라가 쉬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올드타운 거리에 장식된 꽃바구니가 아침을 더욱 상큼하게 만들어준다.

 

 

 

 

@ 담쟁이덩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행]

 

 

 

 

 

커다란 달걀형태의 조형물에 멈춰섰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이쁜 조형물이다.^^ 

그림이 이쁘게 그려져있었는데 러시아의 화려한 달걀형태의 장식물을 보는 것 같았다. 

왠지 달걀이 깨지면서 천사가 나올것 같은 느낌이랄까~.^^

 

 

 

 

@ 올드타운의 알록달록한 건물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행]

 

 

 

올드타운에서 2개의 성당만 기대했는데 알록달록한 파스텔톤의 건물이 이어져있는 거리 또한 아름답다.

그곳에는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카페가 문을 열었으면 커피 한잔하며 잠시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상점의 붉은색의 커다란 넥타이가 시선을 잡는다. 알고보니 넥타이의 원조가 크로아티아라고 한다.

그외에도 만년필, 낙하산도 크로아티아가 원조라고 한다. 원조지만 선물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은것 같아서 패스.^^

 

 

 

 

@성마르크성당

 

올드타운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성마르크성당. 알록달록한 모자이크 타일이 지붕에 있는 성당은 처음보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느낌이라 근래에 만들어진 성당일 것 같았으나 자료를 찾아보니 13세기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고 하니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써는 정말 획기적인 디자인이었을 것 같다.

오른쪽은 자그레브 문장, 왼쪽은 크로아티아 문장이 새겨져있다.

 

 

 

 

 

성마르크성당이 있는 광장의 코너에 있는 벽에 박힌 조형물.

위로 뻔힌 머리의 윗부분이 말린 모습이 특이하다. 

 

 

 

 

 

빈티지 느낌 가득한 자전거도 무언가 광고에 이용된 것 같다.

뮤지움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니 박물관이 아닐까?

 

 

 

 

 

성마르크성당에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오면 성캐서린 성당이 보인다.

순백의 외관이 아름다운 성당이나 성당보다는 성당  뒤쪽에서 보이는 조망이 자그레브에도 아름답다고 꼽는 곳이다.  

기념엽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풍경이라고 한다. 전망대에는 벤치도 몇개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전망대는 올드타운을 조망하기에 좋다. 

붉은색 지붕의 건물들이 올드타운을 가득메우고 뒤쪽으로 자그레브 대성당이 우뚝 솟아있다.   

유럽 어딜가나 붉은색 지붕들이 많아서 식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파란색이나 노란색 지붕으로 덮힌 올드타운이 있으면 신선할 것 같다.^^

 

 

 

 

@ 사랑의 열쇠

 

 

누군가의 사랑의 열쇠도 가득하다.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빗망울을 머금은 녹색의 식물이 상큼하다.

 

 

 

 

@ 올드타운의 분위기있는 거리

 

 

빠르게 스쳐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골목골목이 아름답다.

 

 

 

 

 

숙소로 향하는길... 파란색이 트램이 거리를 가로지른다.

 

스쳐가는 정도로만 생각했던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별다른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더욱 아름답고 인상적으로 남았던 곳이다.

올드타운도 안보고 그냥 지나갔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자그레브의 올드타운은 반나절이면 충분하니 잠시라도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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