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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Russia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모스크바의 심장 붉은광장과 성바실리성당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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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심장 붉은광장과 성바실리성당 야경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시원한 물줄기를 뽑아주는 분수가 있는 마네쥐광장을 뒤로한채 붉은광장으로 향했다.

바로 앞에 있지만, 과거 냉전시대의 상징과 같은 곳인 붉은광장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이제는 비자도 없어졌기 때문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올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 곳이다.

붉은광장이란 이름은 '아름다움'이란 의미의 '끄라스나야'란 단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단어에는 '붉은'이란 의미도 있다고 한다.

 

 

 

 

@ 붉은광장 지도 (구글맵 캡쳐)

 

 

 

 

 

 

 

쌍두독수리이다. 발칸을 여행하면서 세르비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국기에 쌍두독수리 문양을

사용한 것을 봤는데 로마도 쌍두독수리가 상징이라고 한다. 독수리가 쌍두인 것은 국토를 동서로

확장시키자는 의미라고 한다.

 

 

 

 

@ 국립역사박물관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붉은광장 초입에 붉은색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립역사박물관이다. 

기존에 봐왔던 유럽의 건축들과 다소 차이가 느껴져서 그런지 웅장하면서 멋스럽게 다가온다.

왠지 눈이 쌓이면 붉은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져 그 풍채가 더 멋스러울 것 같다.

모스크바는 겨울에 와야 진짜라고 하던데 겨울에 다시 오고싶다.^^

국립역사박물관은 러시아의 역사가 궁금한 분들은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한다.

 

 

 

 

@ 굼백화점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국립역사 박물관을 지나니 모스크바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광장이 나타난다.

붉은광장을 마음껏 눈으로 즐기고 싶었으나 붉은광장의 절반이상이 아쉽게도 공사중이다.ㅠㅠ

그런이유로 레닌의 묘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아~ 나중에 다시 오라는 계시인가~'

아쉬움이 있어야 다시 찾는데 정말 아쉬움을 많이 남겨주는 모스크바였다.^^

 

붉은광장의 왼쪽은 공사중이라 막아놨고 오른쪽을 보니 건물전체를 조명으로 화려하게 입힌 굼백화점이 보인다.

고딕양식으로 치장한 굼백화점의 조명과 풍채는 캐나다 빅토리아의 주의사당 야경과 닮은 것도 같다.

모스크바 최대 백화점이라니 쇼핑을 즐기지 않아도 한번쯤 잠시 들어가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굼백화점을 지나니 모스크바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건물인 성바실리 성당이 나온다.

성바실리 성당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던 것처럼 동화같은 모습이다.

양파모양의 지붕에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힌 모습은 성당이라기 보다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궁전같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양탄자가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올 것 같다고 할까~

 

 

 

 

@ 성바실리 성당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250년동안 러시아를 지배했던 타타르족을 항복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바실리 성당은 6년 동안에 걸쳐 완성되었는데 이와 같은 건축물을 다시는 짓지 못하게 하려고 

이반 대제는 설계자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한다. 러시아 뿐만아니라 다른 나라도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자신에게 충성한 사람을 그렇게 만들다니.. 인간처럼 잔인한 동물도 없다.ㅠㅠ 

 

 

 

 

 

성바실리 성당은 실제보니 아름답기는 하지만 만화에나 나올듯한 모습으로

성당으로서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이유로 기대에는 살짝 못 미쳤다.

사진이나 영상을 너무 많이 보고가면 실제로 봤을때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ㅠㅠ

그래서 모르고 갔다가 우연히 만난 곳이 너무나 감동스러울 수도 있고, 너무 유명한 곳이 실망할 수도 있다.

 

성바실리 성당은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답게 이곳에 온 관광객들은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기에 분주했다.

 

 

 

 

@ 크래믈린 성벽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붉은광장의 가장 위풍당당한 건물은 당연 크래믈린 성벽이다. 크래믈린의 웅장한 모습에

러시아의 힘이 느껴진다. 높고 단단해 보이는 성벽은 누구의 침입도 불허할 것 같다.

탑의 꼭대기에는 1937년 사회주의 혁명 20주년 기념으로 루비별이 설치되어 있다.

그 전에는 쌍두독수리가 있었다고 한다.

 

 

 

 

 

 

@ 성바실리 성당 야경

 

 

앞으로 뒤로 옆으로 크래믈린 성벽과 성바실리 성당을 맴돌았다. 떠나기가 아쉬운가 보다!!

붉은광장은 밤새 맴돌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더군다나 세계 최고의 미녀라고

여행자들이 인정하는 러시아 미녀들 때문에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ㅠㅠ

 

푸르스름함이 남아있던 하늘은 어느새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간다.

 

 

 

 

@ 까잔 성당

 

 

돌아가는 길에 굼백화점 옆에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성당이 보인다.

곡선의 미를 잘 살려 오목조목하게 이쁘게 지어진 성당이다.

이 성당의 이름은 까잔 성당으로 1612년에 폴란드의 침입을 막은 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크고 유명한 건물들에 가려 어쩌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뻔했던 건물이다.

 

 

 

 

 

러시아 느낌이 듬뿍 묻어나는 문이다. 

생일잔치때 쓰는 모자같기도 하고~

아무튼 멋스럽다.^^

 

 

 

 

@ 국립역사박물관

 

 

붉은광장으로 바쁘게 가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국립역사박물관을 다시 마주했다.

붉은광장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게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건물앞에 있는 동상의 주인공은 누군지 모르지만 아마도 유명한 사람이겠지~

 

 

 

 

@ 마네쥐광장

 

 

마네쥐광장의 분수는 가던길을 다시 한번 멈추게 한다.

섬세하게 조각된 4마리의 말은 역동적인 모습이라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다.^^

 

 

과거 냉전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곳을 직접 눈으로 보니 감동스럽다.

모스크바는 내가 가본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사랑스럽고 인상적인 도시를 만들기에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짧게 머물러서 이곳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언젠가 다시 꼭 올거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잠시 누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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