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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올림픽공원의 가을꽃 내음 | 서울 가볼만한곳, 황화코스모스, 풍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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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의 가을꽃 내음

[서울 가볼만한곳, 황화코스모스, 풍접초]


사계절 시민의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올림픽공원은 얼마만인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 언제가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늦가을에 보여주는 위례성길의 아름다운 가을색이 기다려지지만, 그전에 먼저 찾았다. 

주황색의 황화코스가 멋드러지게 피었다는 소식을 접해서이다.






주로 지하철 몽촌토성역을 통해서 올림픽공원을 갔었지만, 

이번에는 지하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했다.

황화코스모스가 만발했다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가 가깝기 때문이다.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기를 잠시...  

황화코스모스를 만나러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쁜 꽃이 환하게 피어잇다.

자주색, 분홍색, 흰색의 꽃 무리는 경사로를 따라 이어져있다.

그 자태가 이뻐서 지나가다 발길을 멈추고 자신의 폰카로 사진을 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 풍접초 [서울 가볼만한곳]



꽃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풍접초라는 꽃이다.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9월~10월 사이에 개화하는 꽃이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을 가졌다.

황화코스모스를 보러 왔는데 풍접초라는 보너스를 받았다.






풍접초 군락은 언덕으로 쭈욱 이어져있어 꽃 군락을 감상하며 언덕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이런 아름다운 꽃들 앞에서 빠르게 걸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닌듯..^^





@ 풍접초 [서울 가볼만한곳]



언덕에는 오두막이 있어 쉬어가며 꽃을 감상하기도 좋다. 

햇빛이 강했는데 정자의 그늘에 앉으니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하기만 하다.

아직까지도 한낮은 많이 걸으면 땀이 흐를정도라 이런 정자가 반갑기만 하다.^^

언덕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풍접초 군락에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이 보인다.






꽃 사이로 지나갈 수 있도록 십자가 형태로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한사람 정도만 지나갈 수 있다. 꽃이 아름답다고 꽃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

벌에 쏘일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꽃이 망가지니 꽃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즐기는 꽃인데 혼자만의 욕심으로 자연을 훼손하면 안된다.




 

@ 풍접초 [서울 가볼만한곳]



꽃은 군락을 이룰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혼자보다 여럿이 같이 할때 힘이 되어주는 것처럼 꽃도 여럿이 뭉치면 더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 황화코스모스 [서울 가볼만한곳]



풍접초의 아름다움에 빠져 언덕을 올라오니 이번에는 반대편 언덕으로 

황화코스모스 군락이 또다른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낸다.

주황색의 황화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8월~10월에 꽃이 피며,

꽃봉우리가 많아 풍성하고 오랫도안 피는 꽃이다.






가을의 꽃은 역시 코스모스다. 

작년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코스모스를 사진에 담지 못했던 것 같았는데

올해는 시간 날때 마다 마음껏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






꽃과 어울린 사람들의 뒷모습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과 함께하면 더 아름다워지는 지는듯..^^






여기도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꽃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꽃길에 들어와 사진을 담느라 사람들이 계속 오가기 때문에 

사진처럼 아무도 없는 타이밍을 잡기란 쉽지 않다.

반대쪽의 풍접초 꽃길보다 이곳이 더 복잡(?)했다.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언덕위의 원두막은 

땡볕 때문에 언덕위에 오래 서있기가 불편한데 적당한 장소에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더군다나 운치도 있다.^^






벌들도 꿀을 채취하느라 분주하다. 겨울 준비는 이상없이 하는건지..^^

벌이 사라지만 인류도 멸망한다고 할 정도로 벌은 인류에게 귀중한 존재이다.





@ 황화코스모스 [서울 가볼만한곳]




황화코스모스에서 사람들의 사진 놀이는 꾸준히 이어진다.

지금시점에서 가장 젊었을때의 순간을 아름다운 꽃밭에서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추억을 남기로 온 연인들, 친구들.. 모두가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는 느낌이다.




  


언덕을 다른때 보다 가뿐하게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의 힘인듯 하다.^^






눈의 피로가 풀리는 자연의 색이 아닌가싶다.






황화코스모스 꽃밭 뒤쪽을 보니 장미꽃이 보인다. 올림픽공원의 장미광장이다.

국내유일의 국내장미정원이라고 한다. 국내의 여러 장미 품종을 볼 수 있다.

여름의 끝물이라 전성기를 지나 생기발랄한 모습이 덜 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이다.






장미광장에는 노란색, 붉은색, 하얀색, 핑크색 등 색깔별로 심어져있다.

좀 더 일찍 왔다면 장미꽃으로 더 가득했을텐데 아쉽기도 하다.

몇 번 왔지만 항상 장미가 덜 피거나 끝물일때 와서 아쉬움이 있었다.

내년에 기억하고 올 수 있을까~ 






장미광장은 황화코스모스 꽃밭에 비해 사람들도 적고 걸어다니는 공간도 넓어서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았다.  




 


걸어다니는 동안 장미향으로 시각 뿐만아니라 후각도 기분이 좋다.

색깔별로 향도 조금씩 다른것 같다.






이렇게 포토존도 이쁘게 마련되어 있다. 

연인이면 인증샷을 남겨야 할 장소.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있지만, 

장미는 역시 붉은색이 강렬한듯..^^





@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가 좋다고 하니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것 같다.

대신 장미가 조금씩 시들고 있으니 빨랑가야 할듯싶다.






노란장미도 보기 힘든 꽃인데 이쁘게 피었다. 

노란장미의 꽃말이 이별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쁘다고 해서 애인에게 노란장미를 선물하면 안될듯..^^






황화코스모스를 보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풍접초와 장미로 인해 더욱 좋았던 올림픽공원..

예상치 못한 것이 다가와서 그런지 기분이 더 좋은 하루였다. 

야근으로 인해 피곤이 많이 쌓인 상태로 와서 더 피곤할 줄 알앗는데 

꽃과 함께 있는동안 피곤이 오히려 사려졌다. 자연이 정답인듯^^ 

올림픽공원은 가을꽃 내음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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