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서울

[대림미술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관람후기

반응형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관람 후기

[대림미술관]


사진을 좋아하긴 하지만, 열정이 많이 식은 요즘 뭔가 자극제가 필요했다.

그 대안일까?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을 다녀왔다.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린다가 35년 동안 담아온 200여점의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의 대림미술관을 찾으니 

미술관 옆 주택에 린다와 폴매카트가 담긴 대형 사진이 보인다.

린다는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멤버 폴매카트니의 와이프이다. 





린다는 1960년대 중반부터 유명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을 촬영하기 시작했는데

더 도어즈, 롤링 스톤즈,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크랩튼, 비틀즈 등 음악계 최고의 아이콘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들을 포착한 사진작가로 인정 받아왔다.

또한 ‘롤링 스톤’ 잡지의 커버사진을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폴메카트니와 듀엣으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밴드 "윙스"에서 키보드 연주 및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다.

첫 번째로 발표한 채식주의 요리책 'Linda McCartney's Home Cooking' 과

‘Linda's Kitchen'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사진작가로만 알고있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고 명성도 쌓았다.






린다는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사진으로 따스하게 잘 담아냈는데 

이 사진은 가장 정감이 가고 좋았던 사진이다.






전공이 사진이 아니었던 린다 매카트니를 사진가로 유명하게 만든 계기는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당시의 아이돌 그룹인 "롤링 스톤스"의 요트에서의 사진들을 찍음으로써 

유명해졌다고 한다. 요트에서의 사진촬영은 한명의 기자만 선발했는데, 

나이든 사진가들 사이에서 젊고 늘신하며 이쁜 린다가 눈에 띄어 선발되었다고 한다.

뛰어난 사람은 어떻게든 두각을 나타내겠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




 


“나는 카메라를 통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상으로 향한다.”

- 린다 매카트니 -


린다가 정말 사진을 사랑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는 한마디이다.






“린다는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그녀는 남자들을 2-3분 이상 가만히 앉아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진작가였을 것이다. 그녀가 바라볼 때면, 마치 그 사람의 영혼까지

꿰뚫어 보는듯 했다. 그녀와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인생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 밥 위어 -






“린다는 항상 사진과 함께 했고, 작업에 대해 늘 진지하게 임했다.

나는 솔직히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진들에 조금은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 애니 레보비츠 -






비틀즈의 유명한 사진인데 뭔가 다르다. 각도가 다른 사진이다.

혼자만 맨발로 횡단보도를 걷고있는 폴메카트니는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 지미 핸드릭스 [대림미술관]


“엄마가 내게 가르쳐준 많은 것들 중에, 가장 훌룡한 가르침은 인생을 대하는 진실되고 자연스러운 자세였다.

그건 그녀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다. 돌이켜보면, 가족과 음식 외에 엄마가 열정을 쏟은 것은 분명 사진이었다. 

사진은 그녀의 일일 뿐 아니라, 삶이었고, 자기 자신의 연장선이었다. 모든 사진속에 그녀가 스며있다. 

그리고 그녀의 유머가, 연민이, 자연과 인생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있다. 그녀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일상을 대하는 신선한 시각까지도 드러난다. 그녀의 카메라 렌즈는 진정한 린다, 그녀 자신을 보여주는 통로였다.“

- 스텔라 매카트니 -


사진작가인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추억을 간진해주는 엄마가 있어서 더 좋았을 것 같다.





@ 판매되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 [대림미술관]


@ 린다 매카트니 사진집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 1층에서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 관련 상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사진들이 다 좋았지만, 몇 장의 사진들은 느낌이 너무 좋아 방에 액자로 걸어놓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1941년에 태어난 린다 매카트니는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하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명성을 얻은 린다 매카트니가 짧게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순간 순간들을 따스하게 잘 담아낸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을 보니

그동안 많이 식었던(?) 사진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르는 것 같다.


사진이 따스해서 그런지 시간이 허락되면 다시한번 전시회를 찾아보고 싶어진다.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은 4/26일 까지 열린다. 전시된 사진들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게해서 더 좋았다고 할까!

입장권은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 챙겼다가 주변에 전시회를 보고 싶어하는 지인들에게 줘도 괜찮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