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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포토에세이

인도 아그라 여행: 타지마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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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

[인도 아그라 여행]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인 타지마할.

그리고 그곳에 얽힌 애잔하면서도 광적인 사랑이야기는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인도의 상징적인 건물, 타지마할

 

아그라를 향해서 열차는 밤새도록 덜컹거리며 달린다. 창가로 들어오는 빛에 어설프게 잠들었던 몸이 반응을 보인다. 누군가 소리친다. ‘아그라 성이다’. 눈을 비비고 창밖을 바라보니 붉은색의 성이 보인다. 아그라다. 인도의 상징적인 건축물 타지마할이 있는 도시이다. 아그라역에서 내려 사이클릭샤를 타고 타지마할로 향했다. 차와 사람, 사이클릭샤 등이 얽힌 복잡하고 지져분한 거리 너머에 불가사의한 건축물 타지마할이 정말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 했다.

매표소에서 외국인이기 때문에 현지인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타지마할 입장권을 샀다.

인도 물가를 감안하면 무척 비싸다. 그래도 인도 아그라에서 타지마할을 안보는 것은 파리에서 에펠탑을 안보는 것과 같지 않을까?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붉은색과 하얀색이 조화를 이룬 커다란 문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남문이다. 이곳을 지나야 타지마할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다.

 

 

 

 

 

@ 타지마할 [인도 아그라 여행]

 

 

 

 

인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타지마할. 그곳을 직접 보기 전까지 의구심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타지마할을 너무 많이 봐서 실제로 보면 실망하지 않을까? 실제로, 대부분의 유명한 건축물들이 실제 모습 보다 사진에 아름답게 나와서 직접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실망하더라도 인도에 왔으면 타지마할은 필수코스 아닌가? 신비스런 하얀색의 대리석 건물이 보이는 순간 머리를 무언가로 맞은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탄성이 터져 나온다. 스토리를 뻔히 알고 있어도 감동을 주는 영화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듯이 타지마할도 그러한 느낌이었다.

 

 

 

 

 

 

 

 

 

 

완벽한 정사면체 모양의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는 타지마할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답기만 하다. 360여년 전에 이런 아름다운 건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눈으로 직접봐도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외부와 내부에 새겨진 세세하고 정교한 문양에 또한번 놀란다. 타지마할의 장식에는 모자이크의 일종인 피에트라 두라 기법이 사용됐다. 대리석에 꽃 등의 문양을 판 뒤 그 홈에 각기 다른 색의 돌이나 준보석을 박아놓은 것이다.

 

 

 

 

 

 

 

 

 

 

 

22년 동안 힘겹게 지어진 건물은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 자한의 왕비 뭄타즈 마할의 무덤이다. 끔찍힌 사랑했던 왕비가 출산 도중 세상을 떠나자, 왕비를 추모하여 만들었다. 이곳에 얽힌 광적이면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까지 오버랩되면서 그곳에 서있는 순간이 너무나 감동스러웠는지 금방이라도 눈가에서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떠나는 것이 마냥 아쉬운지 몇 번을 뒤돌아보게 된다.

 

 

 

 

 


 타지마할을 조망 할 수 있는 아그라성


1566년 악바르 황제가 건립한 아그라성은 무굴제국의 강대한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물답게 높이 20m, 폭 2,5km에 이르며 잘 정돈된 무굴제국의 독특한 정원양식도 볼 수 있다.

 

 

@ 아그라성 [인도 아그라 여행]

 

 

이곳에서 2km 떨어진 곳에 사랑하는 왕비를 위한 마지막 선물 타지마할이 야무나 강변에 보인다. 타지마할 건립을 위해 샤 자한은 국고를 탕진하는 광적인 행동을 보여주었고 아들의 쿠데타에 의해 왕권을 빼앗겼다. 숨을 거두기까지 마지막 8년을 아그라성에 갇혀서 보냈는데 다행히 타지마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왕비의 무덤인 타지마할에 갈수 없기에 하염없이 바라만 보다가 죽어간 샤 자한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왕비에 대한 샤 자한의 애절한 사랑이 느껴져 아그라성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은 가슴이 찡할 정도로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인도의 보물 타지마할. 그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 할 수 있는 아그라성은 타지마할의 조연 역할을 독특히 하는 곳이다.

 

 

 

여행팁

타지마할 여행팁

-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오후 시간을 피해 비교적 한산한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아그라의 유적지에서는 입장료 이외에 ADA 요금을 내야한다. ADA는 인도 고고학회에서 유 적지 보호와 유지를 위해 외국인에게 징수하는 일종의 기금이며, 타지마할 입장권과 ADA 요금 영수증을 가지고 있으면 당일에 한해 아그라의 다른 유적지 ADA 요금을 면제해 준다.

- 음식, 칼, 라이터 등의 물건은 반입이 금지된다.

- 타지마할은 금요일은 개방을 하지 않는다.

- 타지마할 근처는 바가지나 사기꾼이 많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아그라 가는법

- 근교 도시인 델리에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는데 버스에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리는 기차를 이용하는 편이 좋으며 델리-아그라 구간은 인기 구간이라 기차표를 당일날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권한다.

- 인도 기차 예약 사이트: http://www.cleartrip.com

- 델리 - 아그라는 기차로 2시간~3시간30분, 버스로 3시간30분~5시간 정도 걸린다.

 

아그라 여행계획

아그라의 가장 큰 볼거리인 타지마할과 아그라성만 둘러본다면 하루로 충분하고 도보로도 이동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곳까지 둘러보려면 사이클릭샤나 오토릭샤를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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