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빙하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빙하를 직접 마주하는 것은 여행지에서 가장 놀라운 것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히말라야, 캐나다 로키, 유콘, 알래스카 등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뽑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남미에도 엄청난 규모의 빙하가 있다. 의류 브랜드로 익숙한 파타고니아다. 페루의 마추픽추,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 등과 더불어남미 여행의 정수로 손꼽히는 곳이다. 페리토 모레노빙하는 파타고니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엘 칼라파테에서 차로 2시간 정도면 접근 할 수 있다.


페리토 모레노빙하로 향하는 길! 흐린 날씨였지만, 넓은 호수를 끼고 설산이 보이고 초원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을 보니 뉴질랜드 남섬을 떠올리게 한다. 모레노빙하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다.


페리토 모레노빙하로 가는 길 중간에 멈춘 전망대에서 처음 모레노빙하와 마주했다. 모레노빙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운무가 산허리를 휘감은 몽환적이고 거대한 모레노빙하를 처음 보는 순간 저절로 탄성이 터졌다.


반응형
모레노빙하 전망대에 도착했다. 모레노빙하를 즐기는 방법은 전망대, 보트투어, 빙하트레킹, 헬리콥터 투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망대에서 둘러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모레노빙하 전망대는 여러 경로와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데, 워낙 규모가 큰 빙하다 보니 보이는 풍경이 비슷비슷하다.


총길이 약 35km, 끝부분 폭 5km, 높이 60m에 이르는 거대한 푸른빛의 빙하는 마치 고대의 병사들이 방패와 창을 들고 적군을 향하여 돌진하는 듯한 위용을 뽐냈다.




보통의 빙하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빙하의 크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이곳은 오히려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하니 자연의 이치는 참 오묘한 것 같다.




빙하가 호수로 무너지며 만드는 소리는 천둥소리를 연상케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기대했던 우렁찬 굉음은 생각보다 조금 약했지만, 한편으로는 60여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빙벽이 무너지며, 호수 속으로 순식간에 잠겨버리는 놀라운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무너진 빙하의 잔해는 다양한 모습의 유빙이 돼서 호수 주위를 배회한다.

모레노빙하는 접근성이 좋고, 규모의 방대함으로 파타고니아를 꿈꾸는 여행자에게는 필수 코스이다. 매점의 가격이 사악하니 간단한 간식이나 물을 미리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해외 >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빙하 보트 투어 (8) 2025.08.25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여행] 세계 5대 미봉 '피츠로이 산' 트레킹 #3 (37) 2022.09.15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여행] 세계 5대 미봉 '피츠로이 산' 트레킹 #2 (19) 2022.06.13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여행] 세계 5대 미봉, 피츠로이 트레킹 #1 (9) 2021.11.19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여행] 엘 찰텐 가는길에 보이는 풍경 (1) 2020.08.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