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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mbodia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여행] 반띠아이 쓰레이, 가장 아름다운 앙코르유적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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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름다운 앙코르유적 중 하나, 반띠아이 쓰레이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여행]

 

감동적인 앙코르와트의 일출 감상 후 향한곳은 반띠아이 쓰레이..

시바에게 바쳐진 사원으로 10세기 후반 만들어진 사원이다.

전날 숙소 사장님과 앙코르유적에 대해서 정보를 얻는 도중 꼭 가보라는 말씀에 급하게 추가한 일정이다. 

 

사원은 왕코르와트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졌다.

오토바이나 택시에 비해서 기동성이 떨어지는 툭툭이를 타고

흙먼지 풀풀 날리는 길을 헤집고 나아가니 아침 목적지가 보인다.

앙코르와트에서 출발한지 1시간 가까이 되었다. 

이 먼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온 서양인도 있었다.

여행을 서둘르지 않고 여유롭게 즐기는 서양인들은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에 반해 한국인의 빨리빨리 습관이 여행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안타까울뿐이다.

물론, 휴가가 넉넉치 않은것도 있지만....  

먼 거리고 툭툭이 비용이 올라가는 곳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앙코르유적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 놓칠 수 가 없었다.

 

 

도착하여 초라한(?) 사원의 입구를 보니 실망이다.

앙코르와트와 이곳까지 오면서 스쳐지나갔던 사원들의 규모가 워낙 커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

 

 

 @ 캄보디아 아이 [캄보디아여행]

사원안으로 들어가니 아침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고즈넉한 분위기이다.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춰 그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데

한손에 인형을 들고 이곳이 놀이터인양 돌아다니는 소녀가 나타났다.

귀여운 아이들이 있어 더 친근하게 다가온 곳이다.

 

 

 @ 사원의 부조 [캄보디아여행] 

 

초라했던 입구와 달리 사원 곳곳에 조각된 섬세하고 아름다운 부조를 보니

숙소 사장님이 강력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띠는 단단한 사암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작은 연못을 지나 사원의 끝자락에 가니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스럽다.

울어대는 몇 마리의 새들만이 아침의 정적을 깨뜨린다.

 

가늘은 허리를 자랑하며 쭉쭉뻗은 나무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집고 들어온다.

그 햇살을 받은 사원이 묘한 신비감으로 다가온다.

'오~ 이래서 이곳을 추천하는 구나!!' 

 

사원 입구에서의 초반 실망은 후에 더 큰 감명으로 다가왔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사원의 부조는 앙코르유적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교하다고 한다.

또한 양각의 깊이가 가장 깊어서 거의 소조에 가까운 부조를 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인형을 들고있던 귀여운 아이와 다시 마주쳤다.

자세히 보니 토끼인형을 들고 있었다.

'멋진 모델이 되줘서 고마워.^^'

 

 

앙코르유적에서 복원 작업을 했던 프랑스 건축가들은 이곳을 가리켜 '크메르예술의 극치', '보석' 이라고 표현했다. 

 

사원이 훌룡하게 복원된 것은 1931년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 오른 말로와 탐험대가 사원의 주요 조각들을 도굴했다가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이로 인해서 프랑스 정보는 사원을 빨리 복구하기로 결정했는데 도굴범들은 체포되어 도난품들을 반환한 후에 풀려났다.이 사건 이후에 사원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사원에 놀러온 아이들이 또 보인다.

자신을 모델로 사진을 찍는 이방인을 향해 경계어린 눈빛을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다.

  

 

앙코르와트나 앙코르톰이 거대한 규모의 웅장함으로 감동을 주었다면 반띠아이 쓰레이는 전체적으로 사원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보존 상태가 좋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부조와 친근한 느낌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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