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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ndia

[인도여행/아그라] 타지마할,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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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건물 

[아그라/인도여행]

 

야간 기차를 타고 바라나시에서 아그라로 향했다. 인도는 기차 연착이 수시로 된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두 번의 기차를 타는 동안 연착이 되지 않고 정시에 출발했다.

기차에 타자마자 피곤했는지 잠이 솟아진다. 아그라까지는 기차로 12시간 정도..

창가로 들어오는 빛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아그라까지 거의 다 온 것 같다.

누군가 저기가 ‘아그라성이다’ 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아그라는 타지마할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기차역에서 오토릭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배낭도 맡길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다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식사 후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밤새 기차에 몸을 실었던 피곤이 풀리는 것 같다.

 

 

 

 

 

 

 

타지마할은 남문,서문,동문이 있고 뒤쪽으로는 강이 흐리고 있다. 타지마할로 들어가기 위해 남문으로 갔다.

남문 입구주변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만큼 기념품점과 상점들이 쭈욱 늘어서있다.

입장료가 무려 750루피, 인도 물가를 감안하면 무척 비싸다. 그래도 인도까지 와서 타지마할을

안보는 것은 파리에서 에펠탑을 안보는 것과 같지 않을까? 외국인이기 때문에 현지인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타지마할 입장권을 샀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문을 통해 타지마할로 들어가니 바로 타지마할이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커다란 문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무척 화려하고 정교한 문양을 가졌다. 이것만 봐도 벌써부터 타지마할의 기가 느껴지고 떨려온다...

 

 

 

 

 

 

 

인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타지마할. 그곳을 직접 보기 전까지 의구심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타지마할을 너무 많이 봐서 실제로 보면 실망하지 않을까?

실제로,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실제 모습 보다 아름답게 사진에 나와서 직접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실망하더라도 인도에 왔으면 타지마할은 필수코스 아닌가?

신비스런 하얀색의 대리석 건물이 내 앞에 나타나는 순간... 머리를 무언가로 맞은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바로 터져 나오는 탄성... 스토리를 뻔히 알고 가도 감동을 주는 영화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듯이

타지마할도 그러한 느낌이었다.

 

 

 

 

 

 

 

타지마할 대리석이 지저분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외국인은 신발에 버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버선은 타지마할 앞에서 나누어준다. 그러나 현지인은 맨발로 입장해야 한다.

한낮의 태양빛을 받은 대리석은 뜨겁게 달아올랐는데 맨발로 다녔으면 이곳에 오래있지 못했을 것이다.

 

 

 

 

 

 

 

350년이 넘은 건축물인데도 이제 막 만들어진듯 따사로운 햇빛을 받은 타지마할은 

번쩍번쩍 신비롭게 빛이 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연예인을 보면 후광이 비춘다라고 하는데,

건물에서 후광이 비추는 듯한 느낌은 처음이다.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비가 솟아졌다. 우산도 없었고, 그렇다고 얼마 안 있었는데 나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다.

타지마할의 비가 안 떨어지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지나가는 인도인의 모습만 봐도 패션모델쇼를 하는 것 같아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있어 인도가 인물 사진의 천국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 말에 백번 공감한다.

 

 

 

 

 

 

타지마할, 아그라, 인도

 

 

 

 

 

 

 

비가 그쳤다. 어두었던 하늘은 다시 맑아졌고 더웠던 날씨는 더 시원해진 느낌이다.

대부분의 인도인과 달리 검은색 옷을 입은 아이는 사진찍기가 무섭나보다.^^

엄마가 아이 찍으라고 해서 얼릉 한 장만 찍었다.

 

 

 

 

 

 

 

‘타지마할은 불타면 안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타지~ 마’‘헉~ 거짓말~’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인도를 그리워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사진을 보니 다시 인도로 떠나고 싶다.^^

 

 

 

 

 

 

 

정사면체로 이루어져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다운 타지마할.. 정말 예술이다...

350여년 전에 이런 아름다운 건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인도인,

그리고 전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타지마할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벽과 천장에 세겨진 세세하고 정교한 문양에 감탄사만...

 

 

 

 

 

 

 

타지마할이 잘 관리되고 있는것은 뒤에서 묵묵히 일해주는 노동자가 있기 때문이다.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쉬고 있는 노동자들의 뒷모습을 찍어봤다. 나중에 같이 사진찍자고

10여명 넘게 몰려들어 난감하기도... 인도인은 외국인과 같이 사진찍는것을 좋아해서

 여러명의 인도인에 둘러싸여 여러번 사진찍히기도 했다.

 

 

 

 

 

 

 

붉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강렬하다.. 매일매일 수백명의 노동자가 붙어 건물을 닦는 것일까?

눈으로 직접봐도 믿지 못 할 정도로 번쩍거리는 타지마할..

 

 

 

 

 

 

  타지마할, 아그라, 인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타지마할도 아름답다..

 

 

 

 

 

 

 

 

20년 넘게 지어진 건물이 왕비의 무덤이라니.. 아들에 의해 말년에 타지마할이 보이는 감옥에 갇혀

타지마할을 보며 죽어갔을 샤 자한.. 타지마할에 얽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까지 오버랩되면서

그곳에 서있는 순간이 너무나 감동스러웠는지 금방이라도 눈가에서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타지마할, 아그라, 인도

 

 

 

 

 

 

타지마할, 아그라, 인도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 보는 문안에 보이는 타지마할 사진..

나가는 문이 그나마 덜 복잡해서 시도해 보았다.

이곳을 떠나는 것이 마냥 아쉬운지 몇 번을 뒤돌아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웠던 건물을 뽑으라면단연, 타지마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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