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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mbodia

[캄보디아 여행] 감동스러웠던 앙코르와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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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스러웠던 앙코르와트 일출

[캄보디아 여행]

새벽 4:30분.
가끔씩 지저귀는 새만이 정적을 깨우는 이른 새벽.
앙코르유적지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로 꼽는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새벽 5시 정도 되었을까...

전날 미리 예약해 둔 뚝뚝에 몸을 맡겨 어두운 길을 열고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낮의 후덥지근한 더위를 잊게 해주는 새벽의 상쾌한 공기는
아직 잠이 덜깨 무거운 몸에 윤활유를 제공해 준다.

뚝뚝을 탄지 20여분이 흘렀을까....
앙코르와트 입구에 도착했다.
아직 어두워서 앞이 잘 안 보이는 길을
미리 준비해둔 후레쉬로 비추면서 어제 왔던 앙코르와트로 들어갔다.

어둠속에서 여러나라의 언어가 사방에서 들린다.










앙코르와트의 탑문을 지나니 좌측 연못과 예전에 도서관으로 이용되었던 건물에
일출을 보기위해 벌써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예전에 도서관으로 이용되었다는 건물은 좌우에 하나씩 있었는데
앙코르와트를 마주보는 방향에서
앙코르와트의 좌측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일출이 시작되기 전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리쟁탈전이 대단했고,
나도 그 중에 한명이었다.^^
셀레임으로 일출이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5시 50분쯤 되니 하늘이 불그스레해진다.
밀림 속에 덥힌 천년 유적이 서서히 그 몸체를 신비롭게 드러낸다.
굳게 닫혀있던 입에서 탄성이 솟아진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다는 말이 있듯

일찍 일어난 보람이 느껴진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끝없이 펼쳐진 평야인데
어디에서 저런 커다란 돌덩어리를 이곳 밀림까지 운반해 왔을까?
이런 거대하고 웅장한 건축물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러 가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천년의 신비는 궁핍한 상상력을 가진 이방인에게 
상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놀랍고 경이로울 뿐이다.








좌측연못에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감상하며 하루를 뜻깊게 시작하고 있었다.








수 많은 비밀과 신비로움을 그 안에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단지, 아름답다는 짧은 단어만으로도 그 곳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자에서 넋놓고 바라본 천년 문화유산 앙코르와트의 일출은 감동적으로 막을 내렸고,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킬링필드부터 이어져온 캄보디아의 아픈 현실과 맞물려

앙코르와트의 일출은 조용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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