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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천,경기도

팔미도, 106년만에 개방된 신비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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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도, 106년만에 개방된 신비의 섬


지난 주말 인천 팔미도로 출사를 갔다.

인천에 살면서 인천 근교에서 방문한 섬은 영종도, 무의도 정도가 고작이어서

오랜만에 바닷바람도 쐬고 출사지로도 괜찮아 보일 것 같았다.

팔미도에 대해서 어렴풋이 아는 것은 군사지역이라 몇 년전에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오픈했다는 소식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가 있다는 정도이다.

주말에 팔미도로 가는 배는 2이 있다.

11시와 1시30분 배가 있는데 1시 30분 배로 선택했다.

배값은 22,000원이지만 행사기간이라 18,000원.

그리 먼 거리가 아니지만 배값이 비싼 이유가 관광유람선 성격을 띄기 때문이다.

선상안에서 러시아 스포츠 댄싱팀, 우크라이나 전통무용단,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용단 등의 이벤트가 있다.
물론, 관심은 없지만..

배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길게 늘어선 사람의 띠가 팔미도를 많이 찾는 다는 것이 실감된다.
대부분의 손님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배는 팔미도까지 약 50분 정도 걸린다.

팔미도에 내려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배는 다시 연안부두로 돌아온다.
출발에서 도착까지 약 2시간반이 걸리는 코스이다.
3층으로 이루어진 배의 3층으로 오르니 배는 팔미도를 향하여 힘차게 출발한다.
배가 팔미도를 향해 나아가자 우리를 줄기차게 따라오는 것은 토실한 갈매기들.
‘갈매기의 꿈은 새우깡을 먹는 것 인지?^^’
열심히 배를 쫓아온다.
인간이 던져주는 새우깡 먹는것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은 하나라도 더 주어먹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다.
새우깡의 트랜스지방 때문인지 똥배가 나온 갈매기도 보인다.^^



배는 어느순간 한국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다리 밑으로 지나가기 시작한다.
팔미도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부분이다.
‘해질녘이면 더욱더 아름다워지겠지!!’










갈매기의 고공쇼와 인천 앞바다의 바다풍경을 보면서 오니 어느새 팔미도에 거의다 왔다.
바위에 옹기종기 나란히 앉아 있는 갈매기들이 재밌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배는 약 50여분 만에 팔미도에 도착했고,
배에서 내린 한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언덕에 위치한 등대를 향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높지 않은 계단이지만 한낮의 태양열을 받으면서 따라 오르니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린다.


팔미도 언덕에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작고 귀엽다!!'

1903년 6월 1일에 만들어졌다니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오래되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현대적인 모습에 다소 놀랬다.

등대의 곳곳에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금이 가있다.

한국 등대 문화 유산 1호이다.



구등대 바로 옆에는 신등대가 있다.
내부에는 맥아더장군 기념비와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영상과 디오라마를 재현해 놓은
인천상륙작전 홍보관이 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공사중이라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아쉬웠다.



구등대와 신등대.
신구의 조화를 이루어 있었다.



약 50여분의 시간이 흘쩍지나가고, 다시 배에 탔다.
‘팔미도 안녕!!!!’



갈매기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배는 연안부두를 향해 나아간다.
다시 인천대교가 보이고, 그 끝자락에 송도국제도시가 희미하게 보인다.


팔미도 여행은 인천대교 밑으로 지나가면서 배에서 바라다 보이는 인천대교와 
팔미도의 한국 최초 등대가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오랜만에 섬으로의 여행,
인천에 살면서 인천 근교의 섬을 너무 등한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여행에 대한 욕구가 살며시 고개를 든 날이다.^^





[정리]
주소: 인천 중구 무의동 372
홈페이지: http://www.palmi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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