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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Japan

[일본여행/고야산] 주홍색 빛이 화려한 고야산의 상징, 곤폰다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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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빛이 화려한 고야산의 상징, 곤폰다이토

[고야산/일본여행]

‘단풍의 터널’이라 불리는 산책로를 걸어 고야산에서 오쿠노인과 더불어 2대 성지로 손꼽히는 곤폰다이토로 향했다.

곤폰다이토는 높이 48.5m의 대탑으로 고야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곤폰다이토로 통하는 길은 아름드리 삼나무 길이 이어져있다.

고야산 어느 곳으로 발길을 옮기든지 길옆으로 삼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곳이
많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야산에는 곤고부지와 곤폰다이토 외에도 여러 사찰 관련 유적들이 즐비하다.
참고로 고야산은 일본 주요 문화재의 산실로 일본 전체 문화재의 9%에 해당되는
국보 21점과 중요문화재 131점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 목조 고 건축물 중에도 국보가 2점, 중요문화재가 18점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일본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호 못지않게 화재예방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순백함이 느껴지는 하얀옷을 입고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 시킨 곳은 후도도.
후도도(부동당)는 고야산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고야산의 2점의 국보급 목조 문화재 중 하나이다.
이 문화재는 1198년 교쇼쇼닌이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가마쿠라시대의 아름다운 ‘쇼인즈쿠리 건축양식(고대 중국 당,송나라 귀족들이 즐겨 사용하던
웅장한 지붕과 높은 천정, 넓은 실내공간, 화려한 장식이 특징인 건축양식)이 남아있어
건축학사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곤폰다이토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동탑은 작은 곤폰다이토 같은 느낌이다.
1843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고보대사 입적 1,150년 주기 기념사업의 하나로 1984년 재건되었다.



아름드리 삼나무가 펼쳐져있고 그 속에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들은 나의 시선을 계속 빼았았다.
고야산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후도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다이에도도

낯선 여행자의 시선을 빼앗기는 마찬가지였다.

다이에도는 1198년 건립된 국보급 문화재이다.


기존에 봐왔던 일본의 사찰과는 다른 느낌의 주홍색을 화려하게 덧입은 커다란 건물이 눈앞에 나타난다.
바로 곤폰다이토이다.

고야산에서 오쿠노인과 더불어 2대 성지로 손꼽히며 고야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곤폰다이토는 1~2층 사이에 동그란 원기둥이 있고 건물의 주홍색이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일본에서는 주홍색을 신성시 여긴다고 한다.

탑내에는 동서남북으로 금강계 사불이 안치되어 있으며,
주위의 기둥에는 극채색 16대보살이 그려져 있어 만다라(우주를 상징하는 원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로 탄트라 불교에서
종교의례 거행 또는 명상 할 때 사용하는 상징화)세계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오늘날 보는 탑은 1937년에 재건한 것이다.


곤폰다이토 옆에 위치한 곤도는 고야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곤도(金堂)는 절 전체의 총 본당으로서 중요한 법회가 치러진다.

819년 고보대사 구카이가 창건한 이래 여러차례 소실됐다가 1932년 7번째로 재건되었다.



 

 

 

 

 

곤폰다이토 근처에는 연못이 있다.
연못안에 작은섬이 있고 그 안에 작은 신사가 자리잡고 있는것이 독특했다.

주홍색 다리가 작은섬을 연결해주며 연못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자유롭게 노닐고 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마지막 일정으로 다시 곤폰다이토 일대를 찾았다.
자료나 사진으로 나와있지 않지만 왠지 야간조명이 비춰져서 더 운치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고보대사 구카이(774∼835)가 기거했다는 불당인 미에도에도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은은한 빛이 들어와 불당의 분위기를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 주었다.
미에도는 신뇨친왕 어필에 의한 대사의 어영이 안치된 이후부터 ‘미에도’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의 불당은 1848년 기슈 도쿠가와 군주가 재건한 것이다.





 

 

예상했던데로 곤폰다이토에 이르니 몸통에 야간 조명이 비춰지고 있었다.
주홍색은 조명을 받아 더 영롱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위에는 인기척도 없어 고요한 침묵속에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온 몸을 엄습해온다.

중국의 유명한 사찰은 규모가 크고 오래되었지만 우리것과 비슷한 반면,

일본의 사찰은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그들만의 개성적인 건축양식과 잘 가꾸어진 조경으로 더 인상적이었다

 


[정리]
가는법: 고야산역에서 닌카이 린칸버스를 타고 곤도마에 정류장에서 하차 또는 곤고부지에서 도보 약 5분
전화: 0736-56-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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