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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화이트호스] 맥브라이드 박물관, 화이트호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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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화이트호스] 맥브라이드 박물관, 화이트호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박물관

역사는 현재와도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면

오늘날 후손들의 성향과 사는 모습들을 다소나마
이해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에 관련된 박물관은 다소 지루(?)하더라도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화이트호스의 몇 개의 박물관 중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맥브라이드 박물관도
그러한 맥락에서 방문하게 되었다.

화이트호스 중심가에 위치한 맥브라이드 박물관은
19세기 후반

골드러시 시대의 자료와 원주민의 수공예품, 유콘의 자연과 지질에 관한
전시를 하는 유콘 최초의 박물관이다.

화이트 패스 & 유콘 루트 철도의 직원인 빌 맥브라이드에 의해 설립되었다.

사실, 맥브라이드 박물관에 방문한 가장 큰 이유가 유콘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박제로 전시회 놨다는 정보를 얻고 나서이다.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야생의 동물들을 관찰 할 수 있는 유콘에서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했고,

실제로 그러한 동물들을 야생의 상태로
만나고 싶기도 했다.








박물관의 외관은 통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느낌이다.

입장료는 CA$ 10. 
왜 이리 비싼거야!!!

예전에는 캐나다 물가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였는데,

현재는 캐나다달러가 달러보다 강세일 정도로 수직상승했다.

실제로 체감한 캐나다 물가는 한국과 비교해서 최소 2배 이상 비싼듯.ㅡ,ㅡ

일단 왔으니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장료를 지불하니 친절한 캐나다인이 자그마한 딱지를 준다.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오늘 언제든지 다시 방문 할 수 있어요’








입구를 들어가니 오른쪽에는 기념품점이 있고,

가운데 통로쪽에 유콘 초기 개척자들이 쓰던 화살과 창, 올가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농사를 짓기에는 너무 혹독하게 추운곳이라 예전에는 사냥이 먹고 살아가는데
중요했을 것이다.







통로 안쪽으로 들어가니 유콘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야생동물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빅혼쉽, 마운트 고트, 뮬사슴, 엘크, 흑곰, 그리즐리곰, 마멋 등은 전에 캐나다 로키에서
봤던 동물들이고,

개인적으로 야생의 무스와 흰색 여우 그리고 늑대가 보고 싶었다.








길을 가다가 야생 동물들을 직접 목격하는 것도 캐나다 여행의 솔솔한 재미이다.

캐나다에는 사슴의 종류가 여러개 있다.

카리부, 무스, 엘크, 뮬사슴 등

카리부는 캐나다 순록으로 목부분이 하얀색이다.














캐나다 로키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는 엘크.

상당히 큰 사슴으로 가까이 가서 보면 말 만한 덩치를 자랑한다.








포악하고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곰은 실제로는 사람을 거의 공격하지 않고 풀이나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

새끼를 데리고 다니거나, 겨울잠을 자기 전에 많은 음식이 필요 할 때,

인간이 큰 소리로 놀라게 했을 때는 민감해져서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먹이를 주면 인간이 먹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공격 할 수 있으니 절대로 먹이를 주면 안된다.

느린곰이 아니라 실제로 곰은 엄청 빠르다.

인간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곰이 쫓아오면 도망가기 힘들다.

개가 뛰어가는 속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나무도 잘 타니 도망칠 때 나무로 올라가면 안된다.

방어용으로 뿌리는 약이 있으니 곰이 많이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만약을 대비해서 지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사슴 중에서 가장 크다는 무스.

정말 야생의 상태로 보고 싶었던 동물.

언제 보여줄 꺼니? ㅡ,ㅡ







유콘에 살고 있는 동물의 숫자는

무스 5만마리, 카리부 16만마리, 늑대 4,500마리, 곰 17,000마리가 살고 있다고 하니

사람보다 더 많은 동물의 숫자이다.














호텔,기념품점 등에 들어가 보면 동물을 박제해서 벽에 붙여놓은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나라 캐나다라고 알고 있는데
좀 혼동이 되긴 한다.

박제를 만들기 위해서 죽이기 않고, 아마도 죽은 동물을 이용해서 만들었을 것 같다.








박물관 야외에는 
19세기 후반 골드러시 시대에 광물을 채취하던 방법을 진열해 놓았다.

자세한 방법은 직원에게 문의하면 어떤게 광물을 채취했는지 알려준다.








1896년 도슨 근교의 클론다이크 계곡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시가 시작되었고, 알래스카 스캐그웨이에서 유콘의 화이트호스까지 이어지는
철로가 생겼다(화이트 패스 & 유콘 루트).

험난한 계곡과 산악지역에 만들어진 철로를 이용해서 화이트호스까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화이트호스에서 도슨까지 700km가 넘는 곳을 외륜선을 타고 이동하였다.

극북지역까지 금을 향한 인간의 광기는 멈추지 않았다.

1881년에 만들어진 Engine NO.51 이라는 당시에 사용되었던 기관차를 전시해 놓았다.

1960년대 초에 맥브라이드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골드러시 시절의 사진과 설명, 그리고 기념이 될 만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다.

19세기 후반 10만여 명의 사람들이 금을 찾아, 혹독하게 추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클론다이크 계곡까지 몰려들었다고 하니 인간의 부에 대한 환상과 욕심은 대단하다.

캐나다의 몇 몇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이 확보해 놓거나 진열된 예전의 물건들과 자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짧은 역사지만, 그것을 잘 보존해서 관광자원화 하고 알리는 모습들은 본 받을 만하다.








오랜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마차와 배도 건물의 한쪽에 전시되어 있었다.







유콘 야생 동물 박제를 진열해 놓은 건물 지하로 내려가니
lower galley라는 공간이 나왔다.

유콘 아이스하키에 대한 공간인데
1900년도 부터 유콘 아이스하키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있다.

캐나다인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사랑을 이곳에서도 간단히 나마 느낄 수 있었다.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유콘에서 아이스하키는 겨울 스포츠로 발달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정리]
주소: 1124 1st. Ave.
전화: 867)667-2709
오픈: 09:30 - 17:30 (5월 중순-8월)
       10:00 - 16:00 (9월 - 5월 중순, 일,월요일 휴무,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새해까지 휴무)
입장료: C$ 10(어른), C$ 5(18세 이하)
홈페이지: http://www.macbridemuseum.com/
e-mail: info@macbridemuseum.com
지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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