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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여행/로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그곳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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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로키] 레이크루이스, 그곳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캐나다 로키에 가면 누구나 방문하는 곳. 바로 레이크 루이스다.

4계절 오픈하고 곳이고 그 유명세 때문이랄까.

레이크 루이스를 곧바로 보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샤토 레이크루이스 -> 레이크 루이스 순으로..

그 이유는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의 커피숍 창문으로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한 후 레이크 루이스를 보면 더 괜찮을 것 같아서였다.




 


샤토 레이크루이즈는 레이크 루이스에 위치하는 럭셔리 호텔로

저렴함을 추구하는 배낭족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할까.^^

믿거나 말거나 1년 전쯤에 예약해야 숙박 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레이크 루이스 4번째 방문 만에 처음으로 고급스런 호텔 안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물론, 숙박은 할 수 없었다.ㅡ,ㅡ

1층에는 커피숍과 기념품점이 있는데 호텔 내부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따스한 느낌의
분위기 이다.
 





1층 커피숍 창문으로 보이는 레이크 루이즈.

레이크 루이스 뒤에 위치한 빅토리아산은 구름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었다.

빅토리아산은 안보였지만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호수의 느낌도 괜찮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 중 한 곳을 무대로 마시는 커피는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호텔 밖으로 나왔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묵은 유명한 호텔이지만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 만든 어떠한 아름다운 것도 단지 인공물에 지나지 않는 듯..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다.

그래도 돈 많이 벌면 이곳의 꼭대기 층에서 레이크 루이즈의 아침을 보면서
일어나고 싶다.^^

레이크 루이즈 주차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디어롯지라는 숙소가 있는데,

비교적 저렴하고 레이크 루이즈와 가까워서 인기가 많다.








호텔 앞에 펼쳐진 레이크 루이스...짠~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길이 2.4km, 폭 800m, 수심 70m이며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웅덩이에 빙하가 흘러내려 고인 호수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10대 절경이면서, 영국 BBC선정 죽기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에 11위에 뽑히는 등

캐나다 로키에서 닥터지바고의 시베리아 설원장면이 촬영된 콜럼비아 대빙원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세계 10대 절경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곳도 날씨가 흐리면 어쩔수 없나 보다.

본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지 못한다.

환상적인 호수 빛도 그저그렇고, 빅토리아산도 구름에 가려버렸다.








사진을 보고 ‘그래도 저 정도면 호수빛 정말 아름다운데요’ 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한 호수빛은 이렇지 않았다.

전에 3번의 방문동안 본 호수의 빛깔에 비해서 가장 안 좋았다.

경험상 레이크 루이스의 호수빛은 여름의 아침에 왔을 때가 가장 좋았다.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고... 호수는 실망만 안겨준다.








건물은 보트를 타는 곳인데
초겨울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다.

가격도 비싸고 여름 한철에는 사람들로 북적여 보트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레이크 루이스에는 다양한 트레일이 있고 그 트레일은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그 중 유명한 빅비하이브나 식스 글래시어스까지의 트레킹은 레이크루이스의 아름다운 다른면을 보게된다.

어느 순간 레이크 루이스의 트레일을 따라 걷고 있었다.
이건 아마도 여기 오면 습관적으로 가는 길인 듯..

아무리 시간이 부족해도 이곳만은 패스하지 않는다.
시간을 내서라도 빅비하이브까지의 트레일은 걸어가야 한다.

그 이유는???

땅에 박혀있는 에메랄드를 보기 위해서다.
빅비하이브에 가면 땅에 박혀있는 거대한 에메랄드를 보게 된다.

그건 바로 레이크 루이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수 앞에 와서 사진 몇 장 찍고 ‘우와 아름답다’

소리치고 이것이 레이크 루이스의 전부인 줄 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레이크 루이스의 진명목은

이곳에 있는 여러 갈래의 트레일을 걸어
가면서 보는 레이크 루이스다.

시간과 방향에 따라 레이크 루이스는 그 색감을 달리한다.

레이크 루이스 -> 식스 글래시어스 -> 빅비하이브 -> 아그네스 호수 -> 레이크 루이스
트레일을 본다면

왜 이곳이 세계 10대 절경 중에 하나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식스 글래시어스에 가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면 샤토 레이크 루이스와 레이크 루이스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운 좋으면 빅토리아산의 빙하가 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떨어지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마치 바로 앞에서 번개가 내리 치는 줄 알았다.

빅바이브에 올라가면 레이크 루이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푸른 물감위에 우유를 부어 놓은 듯한 빛의 레이크 루이스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는 레이크 루이스의 최고 아름다운 장소다.

그리고 왜 세계 10대 절경인지 의심했던 부분을 이곳에서 완전히 해소한다.

그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그네스 호수와 레이크 루이스의 다른 호수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신기하면서 재밌다.

빅비하이브만 가면 반나절이면 되지만, 식스 글래시어스 + 빅비하이브는 하루 코스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빅비하이브 만이라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트레일은 초겨울이라 눈이 쌓였다.

아이젠도 없어서 길이 무척 미끄러웠지만 반나절 트레킹 코스인 빅비하이브를 향해서 올라갔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빅비하이브로 올라가는 도중에 나무사이로 레이크 루이스가 살짝 보였다.

까약~~~

얼마 전까지 그냥 평범한 물빛이었던 레이크 루이스가 다른색을 띄고 있다.

레이크 루이스는 보는 위치와 방향 그리고 햇빛에 의해서 호수의 색깔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눈곰돌이(?)







빅비이브에 올라가기 전에 작지만 아름다운 아그네스 호수가 있다.

지대가 높고 날씨가 추워서 호수의 대부분이 얼어있었고 일부분만 남아
산을 반영하고 있었다.

아그네스 호수에는 티하우스가 있어 트레커들이 차 한잔 하면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인데 비수기라 문을 닫았다.








빅비하이브가 바로 앞인데 쌓인 눈으로 길도 안 좋고 늦게 출발해서
빅비하이브 까지 가는 것을 포기했다.

빅비하이브는 큰 벌집이라는 뜻으로 사진은 옆에서 찍어서 벌집 같이 생기지 않았지만,

다른 방향에서 보면 벌집처럼 생겼다.
올라가는 도중에 리틀 비하이브라는 곳도 있다.













내려오는 도중에 나무사이로 보이는 레이크 루이스.

신기할 정도로 아름다운 물빛이다.








레이크 루이즈까지 거의 다 내려오니 날씨가 흐려서 평범한(?) 빛을 띄고 있던 호수의 색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마법이라도 부린 듯 변해있었다.
로키는 역시 놀라운 곳이다.^^

한 번 가서 잠시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실수를 하지 말자.

여러번 가봤지만 갈 때 마다 같은 곳을 가도 새롭고 신비로웠다.

레이크 루이스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몇 번을 와도 항상 새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안녕, 레이크 루이스.

안녕이라고 말했지만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시 달려올 것 같다.

그러기에 영원한 안녕은 없다.^^








힘든(?) 트레킹을 하고 난 후에 먹는 음식은 꿀맛이다.

캐나다 로키가 있는 알버타주에 가시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버타 스테이크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일정한 대지에 제한된 수의 소만 방목해서 자란

알버타주의 소는 그만큼 육질이 좋을 수 밖에 없고 그덕에 스테이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퀼러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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