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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anada,USA

[캐나다/로키] 레이크 루이스, 폭설로 하얗게 변한 세계 10대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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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세계 10대 절경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사람마다 그곳에서 느끼는 개인차가 있어서 레이크 루이스를

세계 10대 절경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아이러니 하다. 
그러나 각종 여행서적을 뒤적이면 레이크 루이스를

세계 10대 절경이라 소개하고 있다.
각종 유명한 매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레블러]가

2년 동안에 걸쳐 조사해서 선정한 완벽한 여행자 꼭 가봐야 할 50곳에 캐나다 로키가 들어있다.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다 로키에 속해있다.
영국 BBC선정 죽기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에 레이크 루이스는 당당히 11위에 올랐고

캐나다인이 외국인에게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캐나다의 명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위 밴프, 3위 레이크 루이스이다.

밴프 안에 레이크 루이스가 속해 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를 3번 방문했고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중부를 제외한

서부, 동부지역을 둘러봤지만 단연 최고의 장소는 4번 방문한 캐나다 로키.
로키의 존재는 캐나다를 다시 찾는 이유이다.

로키에 도착하기 전에 세상에는 가볼 곳도 정말 많고, 다른곳에 비해 결코 만만치 않은 여행비용이 드는 이곳을 왜 다시

왔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기도 한다.
그러나 로키에 도착하는 순간 .... 아니 도착도 하기 전에 초원으로 덮힌 평원

너머로
멀리 100여 키로 가까이 떨어진 곳에 끝없이 펼쳐진 만년설로 덮힌 로키를 보는 순간 그러한 생각은 다 날라가 버린다.

돈으로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심장을 마구 쿵쾅거리게 만드는 풍광.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로키를 단연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 이유이다. 그곳에 가면 빙하,산,호수,폭포,나무,동물등 자연이 이룬 모든 것이

생얼 그대로 있다.
레이크 루이스는 밴프타운에서 차로 약 1시간, 요호국립공원의 에메랄드 호수에서 3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레이크 루이스 정션의 VIA 역은 영화 닥터 지바고의 이별 장면을 촬영했던 곳, 바로 옆동네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레인 호수가 보석처럼 박혀있으며 뒷동네는 고급하이커들의 성지라 불리는 오하라호수가 있다.

레이크 루이스를 중심으로 뻗어가는 길이 또 하나 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다. 230km의 길을 차로 달리다 보면

그 풍광에 빠져 10분마다 차를 안세우고 지나갈 수 없는 곳. 그만큼 최고 절경중의 절경이 펼쳐지는 천국의 도로이다.









로키 여행 중에 가장 보고 싶었던 풍광이 눈으로 하얗게 변한 세상과 조화를 이룬 호수의 모습인데

마침 아침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레이크 루이스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무에 눈이 쌓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상시키고 있었다.










레이크 루이스에 있는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은 얼음궁전으로 변해 있었다. 성수기에는 1년 전에 방을 예약해도

방을 잡기 어렵다는 유명한 호텔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호텔의 창문 밖으로 레이크 루이스가 보인다고 하니 하룻밤

묶어보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엄청난 가격으로 그림의 떡이랄까!!










눈 쌓인 레이크 루이스는 어떤 모습일까??

사진으로 이미 보긴 했지만 기대감으로 그곳으로 걸어가는 도중 벌써 심장이 쿵쾅거린다.

















하얀 파우더를 뿌려 놓은듯 한 세상.
레이크 루이스가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그곳까지 걸어가는 길도

충분히 만족감을 준다.
유키구라모토의 명곡 lake louise를 들으면서 걸어가면 기분이 한 층 업 될 꺼 같다.
















얼마 후 모습을 들어낸 레이크 루이스.
흐린날씨와 계속되는 눈으로 호수 전체를 볼 수는 없었다.

호수 뒤로 보이는 빅토리아산의 만년설은 하얀눈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호수의 일부분 만으로도

그 아름다운 선율을 멈추게 할 수 는 없었다.
lake louise 음악은 듣고 있지 않지만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연주되어 진다.
6월 달에 두 번, 10월 중순과 말에 한번씩 와봤지만 이곳은 항상 다른 모습,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로키를 제대로 느끼려면 사계절을 다 방문해 봐야 한다. 그리고 같은 장소를 보더라도 오전, 오후

둘 다 봐야 한다.










한번 보면 반드시 다시 찾는 다는 로키의 마법에 걸려버린듯 올 때 마다
그곳의 마법에 걸린다.

산이 가져다주는 어마어마한 기와 이곳에서 주입된 행복감만으로도 몇 개월은 아무런 걱정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지나가던 한 외국인이 감탄한듯 한마디 툭 던진다.


"It is one of the most beautiful place in the world"

















여름의 레이크 루이스.

한곳에 사계절이 다 존재하는 곳이다.
호수 뒤에 보이는 빅토리아 만년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갈 때 마다
녹은 부분이 점점 늘어나서 가슴을 아프게 한다.





레이크 루이스를 제대로 감상하는 4가지 방법

- MP3에 유키구라모토의 lake louise를 담아서 가지고 가자. 곡을 들으면서 산책하면 감동은 배가된다.

-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좋다. 호수에 반영된 빅토리아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1층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

  커다란 창문으로 레이크 루이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가격대비 최고의 호사이다.

- 가급적 시간을 할애해서 이곳에서 트레킹 하기를 권한다.

  반너절 코스인 빅비하이브와 하루 코스인 식스글라시어와 빅비하이브를 트레킹 하는 코스가 있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그 색깔을
 
  달리 하는 영롱한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빅토리아산의 빙하의 일부분이 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빅비하이브

  에서 바라보는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은 파란물감에 우유를 부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주변 풍광과의 조화가 왜 세계 10대 절경인지

  실감하게 해준다. 트레킹을 싫어하더라도 빅바하이브 만이라도 꼭 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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