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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충청도

오천항이 한눈에, 오천성 | 보령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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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항이 한눈에, 오천성

[보령 가볼만한곳] 


수려한 해안경관을 품고 있는 보령은 보령항, 대천항, 오천항, 무창포항 등 여러개의 항구가 있다. 

그 중에 바다내음 물씬나는 해산물 식사를 하고싶어 들른 곳은 오천항이다. 

막상 오천항에 도착하니 생각이 바꿔 해산물 식사 대신 따끈한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칼국수집 바로 옆에 오래되어 보이는 고즈넉한 성벽이 보인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오천성'이다. 

날씨도 화창해서 식사 후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아 오천성으로 올라갔다.      





@ 오천성 위치 





@ 오천성 성벽 [보령 가볼만한곳] 





오천성은 언덕에 성을 쌓아 가볍게 올라갈 수 있다. 

성벽은 큼지막한 돌을 잘 끼워맞춰 쌓아올렸는데 담쟁이가 성벽을 타고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모습이 운치있다.  

오천성은 조선 중종(1510년)때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방어기지로 만들어졌다. 그러고 보니 5백년이 흘쩍넘은 오래된 성벽이다. 

원래는 1650m의 길이에 이르는 성벽이었으나 오랜세월로 인해 지금은 많이 훼손되어 1km 정도의 성벽이 남아있다. 






아치형으로 만들어진 입구까지는 금방 올라갈 수 있다. 

입구의 이름은 홍예문.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홍예문과 이름이 같아 기억하기 쉽다. 

둘 다 이름도 같지만 입구가 아치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 오천성의 고목들 [보령 가볼만한곳] 



오천성과 오랜세월을 같이 해왔을 오래된 고목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고목들은 세월의 깊이만큼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천태만상의 모습들은 오천성의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 충청수영 진휼청 [보령 가볼만한곳] 



홍예문을 통과해 조금 걸어가니 한옥이 나온다. 충청수영 진휼청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충청수영 관내의 빈민 구제를 담당했던 곳이다. 





@ 오천항 [보령 가볼만한곳] 




해안가쪽으로 만들어진 성벽을 따라 걸어가니 왼쪽으로 오천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는 시원한 풍경이다. 

작은 항구라 복잡하지 않아 바다를 가로지르는 고깃배들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생각해보니 몇년전 지인과 함께 왔던 곳이다. 당시에 너무나 피곤하고 이곳저곳 이동을 많이해서 

기억이 묻혀있었는데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을 보니 옛기억이 떠올려진다.  





@ 영보정



해안가쪽 오천항의 풍경을 보며 걷다보니 커다란 정자가 눈앞에 나타난다. 

'영보정'으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져 터만 남아있던 곳인데 복원된 곳이다.

우리나라 최고 절경의 정자였다고 하니 들어가보지 않을수가 없다.





@ 영보정 



복원된 건축물이라 세월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고 깔끔하다. 

그러나 그곳에서 보이는 오천항의 풍경은 조선시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시문을 남긴 이유를 설명해 준다. 






영보정에서 나와 이번에는 산등성이 쪽의 풍경을 보니 하얀색의 교회 건물이 동화같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오천항을 조망할 수 있고, 오래된 고목들이 반겨주는 오천성은 

성안에 건물이 몇 개 없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언젠가 제대로 복원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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