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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2010 연등축제의 화려한 연등행렬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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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화려한 빛의 세계는 놓치기 아까운 피사체이다.


지난 일요일에 연등행렬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종로로 쪼르르 달려갔다.


연등행렬 때문인지 인사동쪽은 많은 인파로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인사동쪽에서 저녁을 먹고 종로3가 거리로 걸어가니 벌써 연등행렬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인파로 인해 앞이 가려 연등행렬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행사를 보기에

마땅한 장소를 찾던 중 바로 뒤쪽 건물 2층에 전면이 개방된
호프집을 발견했다.  

호프집의 창가쪽은 어떻게 소문을 듣고 왔는지 벌써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창가쪽에 서서 9시 반까지 행사를 구경할 수 있었다. 거의 1시간 반가량 보았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외국인들도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괜히 뿌듯!!

 



연등축제

기간: 2010.05.14 ~ 2010.05.23

장소: 삼성동 봉은사, 조계사, 종로거리

소개: 전통 등 전시회, 제등행렬, 연등법회와 등공양축제 등 불교종합축제

홈페이지http://www.llf.or.kr


 

 











형형색색의 다양한 연등을 들고 거리를 행렬하는 모습.


우산, 나비, 새싹, 부채, 버선등의 가지각색 모양의 연등을 손에 들고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렬을 하고 있었다.


많은 인원이 동원된 만큼 불교 신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각인시켜 주었다고 할까!












올해 연등축제에는 280여 곳의 사찰 및 단체에서 3만여 명의 인원이 동원됐다고 한다. 

동국대 운동장에서 시작된 연등행렬은 종각역 보신각 앞까지 진행되었다.














이날을 위해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 역력했다.


다양한 모양을 한 크고 작은 등이 1시간 반 넘게 군중 사이를


지나갔다.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연등인데 내년 행사때도


또 사용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아이들도 보고 즐거워 할 만한 둘리, 뽀로로 등도 이채로웠다.










공작모양의 연등은 불까지 뿜어내고 꼬리도 움직였는데


에버랜드 야간 퍼레이드를 보는 느낌이랄까!!^^










파란색의 의상을 입고 마치 도사 같았던 분은


별로 거동도 없이 얼굴도 안보이고 가만히 서있어 신비감을 더했다.


대형등에 올라가 사물놀이를 하는 분들도 분위기를 흥겹게 해줬다.










종로의 거리를 장식한 연등.










크고 화려해서 가장 인기 있었던 등 중에 하나인 용.


입에서 불을 뿜어 낼 때 마다 외국인도 신기한지 탄성을 자아낸다.


단순한 연등을 생각하고 갔는데 움직이기도 하고 불도 뿜고..


날로 기술이 발전하는듯.









불교나라에서도 행사에 참여했다.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에서 가봤던 멍키템플 모양의 등이 나올 때는 반가웠다는^^

















코끼리 소리를 내면서 발과 코를 움직이는 코끼리.

















연등을 밝히는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는 뜻이라고 한다.










거대한 용모양의 등은 밑에 사람이 들어가서 들고 있었다.


고생 많이 하신듯.
























헬기에 타고 있는 귀여운 모양의 동자승.



처음 본 연등행렬이었는데 1시간 반이 지루한 느낌을
받지 않고 지나간듯하다.^^

내년에도 시간을 내서 구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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