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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South Africa

[남아공 케이프타운 여행] 케이프타운의 상징, 테이블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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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프타운의 상징, 테이블마운틴

[남아공 케이프타운 여행]

 

전날 밤에 케이프타운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주변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향했다.

차를 렌트하기 위해서 이다. 케이프타운은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보니

차를 렌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차 렌트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미리 예약한 렌트카 회사를 찾아 차를 렌트하고 출발하려고 하니 회사 직원이 한마디 한다.

"모든 짐은 트렁크에 놔두세요, 안 그러면 차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갈 수 있어요" 

케이프타운이 남아공에서 비교적 안전한 도시이지만, 그래도 아프리카다. 직원의 말에 출발부터 다소 긴장되었다.

남아공은 우리나라와 달리 왼쪽 운전이라 처음에 좀 긴장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할만하다.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숙소가 아니라 케이프타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테이블마운틴이다.

  

 

 

@ 라이온스 헤드 

아침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향에 교통체중이 있다.

얼마나 갔을까! 시내가 나오고 어느순간 산길로 접어들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라이온스 헤드, 일명 사자머리가 잘 보이는 장소에 차를 멈추고 잠시 쉬어갔다.

 

 

@ 케이블카

테이블마운틴 입구에 도착하니 길 옆으로 차가길게 늘어서 있다.  버스외에 자동차가 주차할 주차장이 따로 없어

길옆으로 주차한 것이다.

길 옆으로 주차하니 주차장 지키미가 다가오더니 차를 지켜준다고 한다. 가지고 있던 가장 작은 남아공 화폐가

10랜드여서 10랜드를 팁으로 주었다. 입구에 도착하여 테이블마운틴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안내원이 무척 친절하다.

한사람 한사람 말을 걸고 농담고 한다. 안내원은 혼자 줄을 서있는 나에게 뒤에 서있는 흑인여자와

가족이냐고 물어본다. 아니라고 했더니 흑인여자가 안고있는 아기가 백인이라 가족인줄 착각 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한 줄은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앗다.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내려갈때는 사람들이 몰려 30분 정도 걸렸다. 케이블카는 360도 회전하며 올라가니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고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 4칸의 창문이 터져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상으로 올라갔다.

 입장료(왕복 케이블카 비용): 240랜드  

 

 

케이블카로 테이블마운틴 정상에 오르니 꾸불꾸불한 산악도로가 보이고 그 밑으로

넓은 백사장을 가진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다.

풍경이 아름다운 만큼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비싼 집들이 즐비한 곳이다.

환경은 다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케이프타운의 해운대라고 할까~

 

 

 

@ 테이블마운틴에서 바라본 풍경 

바다를 바라보며 넓게 이어진 해변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해변은 '캠프스베이'이다.

에메랄드빛을 가진 해변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아름답다 해변이다.

 

 

해변 위쪽의 산 언저리는 나무들로 울창하거나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것이 아니어서

도로가 또렷하게 보인다.

 

 

 

테이블마운틴 정상은 3km에 이르는 평지라 산책하기 편리하다. 

산책하며 바다와 산악지역을 동시에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정상에는 기념품샵과 레스토랑이 있다.

뷔페식의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음식 종류는 몇가지 안되지만 동양식과 서양식으로 믹스된 뷔페다.

그러고 보니 중국인들도 눈에 꽤 눈이 띄었다. 예전에는 여행지에서 중국인들 보기가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순간 여행지마다 중국인들이 안보이면 이상할 정도로 중국인이 없는 곳이 없다.

접시에 음료수와 몇가지 음식을 담으니 우리나라 돈으로 7천원 정도.. 관광지인데 이정도 가격이면 괜찮은 것 같다.

남아공 보다 한 참 못사는 짐바브웨 여행자 물가가 워낙 비싸서 남아공 물가는 현실적이고 착하게 느껴진다.^^

 

 

새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파랑색의 새가 보인다.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에서도 다양한 색의 아름다운 새들을 많이 봤는데

아프리카는 각종 동물 뿐만아니라 새들의 천국인 것 같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돌산이라 절벽으로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절벽바로 옆에서 사진 찍는것이 아찔해 보이기도 한다.

여행지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고라도 나면 여행을 망칠 수 있기에...

 

 

@ 테이블마운틴

이렇게 바다에 근접한 곳에 산을 품고 있다는 것이 마냥 부럽다.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할때 이곳에 올라 하염없이 바다와 산을 바라보면 우울한 마음도 어느새 훌훌 날아갈 것 같다.

 

 

@ 테이블마운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바라보며 걷다가 

어느순간 구름이 넓게 펼쳐진 산등성이가 보인다.

주로 새벽이나 아침에 보던 풍경인데 낮에 보는 풍경이라 신선했다.

 

 

구름은 산을 감싸며 흘러내리듯 이동한다.  

구름에 가려 일부분만 보이는 산악풍경이 몽환적이다.

 

 

케이블카로 산 정상까지 쉽게 올라가고 정상은 평평해서 누구나 부담없이 산책하기 좋다.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나면 잠시 쉬어간다. 너무 멀어서 언제 다시 올지 기약할 수 없는 곳인데,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이동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음악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구름에 가려 산 밑으로 케이프타운 도심이 희미하게 보인다.

 

 

@ 테이블마운틴 

 

 

시시각각 변하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맑은날의 테이블마운틴을 보려면 행운이 따라줘야 한다는데,

바다쪽 방향은 날씨가 화창하고 산악지역 방향은 구름이 걸쳐있어 몽환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하얀구름을 이곳 사람들은 식탁을 덮는 식탁보라고 하는데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한 로벤아일랜드도 멀리 내려다 보인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풍경들이 보이는 테이블마운틴..

직접 경험해보니 남아공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 1순위로 뽑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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