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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Serbia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 베오그라드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로 손꼽히는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만난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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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로 손꼽히는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만난 노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를 거쳐 칼레메그단 요새로 향했다.

2천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칼레메그단 요새는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아침부터 계속 쏟아붓기 시작한 비는 다행히 멈췄고,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하늘은 깨끗했다.

비가 많이 온 후에 보통 날씨가 좋아서 출사를 나가곤 했는데,

베오그라드 하늘이 사진을 멋지게 담으라고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칼레메그단 요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

 

 

칼레메그단 요새로 접근하니 일몰이 거의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붉어진 하늘에 발걸음을 멈추고 노을을 보며 감상에 젖어들었다.

 

 

칼레메그단 요새는 언덕위에 있어 베오그라드의 풍경이 잘 내려다 보인다. 

사바강과 도나우강이 베오그라드의 젖줄이 되어 요새를 감싸듯 유유히 흐리고 있고 신시가지가 보인다. 

눈앞에 펼쳐진 노을이 어찌나 붉은지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커플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이런 곳에 있으면 사랑에 대한 감정도 증가하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인듯...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 사색을 즐기던 사람도 노을에 반했는지  

폰카를 이용하여 그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다. 

 

 

@ 칼레메그단 요새

하루중 가장 극적인 하늘을 보여주는 일출과 일몰을 맞이하는 것은 설레이게 만든다.

더군다나 이국땅이라면 더더욱 설레인다.

 

 

@ 승리자 조각상

나무 사이로 조각상이 보인다.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조각상은 '승리자'인데 오스만투르크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구 유고연방인 세르비아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으로 부터 오랫동안 지배를 받은 슬픈 역사가 있다.

승리자는 원래 시내 중심에 있었으나 벌거벗은 남성상에 대해 시민들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그러한이유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세르비아 시민들이 무척 보수적이었던듯 하다.

 

 

붉게 불타올랐던 노을도 점점 사그라든다.

그러나 사진을 담는 사람의 실루엣 모습이 영화속 풍경처럼 아름답다.

 

 

@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바라본 노을

 

 

 

노을이 유난히도 오래지속된다. 하루종일 비가 내린것에 대한 하늘의 보상인가?

아무튼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원없이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었다.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로 손꼽힌다고 하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사바강과 도나우강이 만나는 지점은 식상한 표현이지만,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붉은 노을을 머금은 사바강과 도나우강을 보는 동안 가슴이 멍해졌다.

  

 

노을을 바라보며 한적한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시민이

갑자기 나타난 낯선 이방인 때문에 분위기를 망친듯... ^^

'미안해요. 갑자기 나타나서.. ㅠㅠ' 

 

 

요새안에 교회라니 생소하다. 어쩌면 흔한 것일지 모르지만, 요새안에 교회가 있는 것은 처음 본다.    

발칸의 나라들은 대부분 작지만, 다양한 종교를 엿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인듯하다.

 

 

점점 어두워지니 홀로 서있는 승리자 조각상이 외로워 보인다.

시내 중심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많은 주목을 받았을 조각상이라 생각하니 더 외롭게 보이는듯 하다.

 

 

@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만난 노을

 

때로는 고독, 때로는 행복, 때로는 사랑을 부르는 노을이었다.^^

 

 

유난히도 노을의 잔상이 오래남았던 곳... 가는길에 아쉬운지 자꾸 뒤돌아보게 만든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길에 하루 쉬어가는 도시로 생각했던 베오그라드였는데,

좋은 추억을 뇌리에 남겨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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