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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피소드,재밌는사진

이집트에서 놀림을 받았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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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밋을 볼 수 있는 이집트의 기자는 세계적으로 바가지와 사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택시 요금은 그리 비싸지 않았지만 택시기사의 바가지로 말다툼에 질려버린 상태.


우리(일행 3명)는 택시대신 버스로 기자에서 카이로로 이동하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마을버스 비슷하게 생긴차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앞에서 멈추었다.


운전기사가 어디 가냐고 묻길래 카이로의 중심가까지 간다고 말했더니 버스에 타라고
친절하게 권했다.


타기 전에 버스요금을 물어봤더니 운전기사는 미소를 지으면서

 


"공짜로 태워주는 거니 걱정말고 타세요" 



이집트에서 이런 일도 있군!!! 믿기 힘든 친절함에 기분 좋게 버스에 탔다.


버스에 타자 운전기사가 앞자리로 오라고 해서 앞자리에 앉았더니



“버스 앞자리에 앉는 것이 공짜고 버스비는 내야 합니다”



이런 ㅡ,ㅡ,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역시나 이집트는 이집트구나!!!


마음속에 또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기분은 안 좋았지만 짧은 시간동안


여러번 안 좋은 경험을 했던지라 내성이 생겼는지 달라는 버스요금을 순수히 내줬다. 




 



버스는 카이로를 향해서 가고 있었고 어느 순간 버스 안은 웃음바다로 넘쳤다.


뭐가 좋아서 저토록 깔깔거리고 웃을까?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버스안에는 20여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어른이 한명 있었다.


아마도 스쿨버스인듯하다.


어른인 이집트인이 뭐라고 이집트 말을 하면 버스 안에 있는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웃음바다로 넘치는 거였다. 


그런데 아이들의 눈빛은 우리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외국인이라고 자기네 말로 비꼬면서 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느낌이라고 할까!!!


우리를 놀리고 있다는 생각은 적중했다.


버스에서 내렸는데도 그 이집트인은 손으로 우리를 가리키면서


이집트 말로 뭐라고 계속 큰소리로 떠들어 대고 차안은 계속 웃음바다로 넘치고..


버스앞을 지나가던 나이든 분이 손가락으로 그 이집트인을 가리키면서 화내면서 뭐라고


말하는 투가 이집트 말을 모른다고 그런 식으로 놀리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사건 이후로 나 자신도 외국인에게 말이나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에게 욕을 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그 나라말을 몰라도
말하는 투나 행동으로 봐서 직감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런것을 직접 당해보니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


우리 개개인이 민감외교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자가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따스하게 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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