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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Montenegro

[몬테네그로 여행] 그림같은 두 개의 섬, 페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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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두 개의 섬, 페라스트

[몬테네그로 여행]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에서 2시간쯤 차로 왔을까~ 국경이다. 국경을 통과하면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나라 몬테네그로이다. 80여개국을 여행한 아는분이 그렇게 좋다고 자랑하던 나라..

그분의 영향인지 언젠가 꼭 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이렇게 직접 땅을 밟다니~

소망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루어지는가 보다!!

국경 통과는 유럽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여권만 검사하고 곧바로 통과했다. 

국경을 넘어오니 산악지대가 펼쳐진다. 듬성듬성 있는 길다랗고 뾰족한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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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대를 통과하니 이번에는 코발트빛 해변이 맞아준다.

거리에는 야자수도 보이고 벚꽃 같은 꽃도 피었다. 분명 벚꽃은 아닌데 얼핏보면 벚꽃같다.  

목적지는 코토르이지만, 코발트빛 해변이 아름다워 잠시 쉴겸 차를 멈추었다.

렌트카의 장점이 원하는 곳에서 쉴수 있고 이동이 자유로워 좋은 것 같다. 

 

 

@ 해변  

차에서 내려 해변가로 가니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하다.

아드리해를 끼고 휴양도시가 발단한 이유이다. 

비록 월요일 이지만, 피크닉을 나와 여유를 즐기는 현지인들이 부럽기만 하다.

전형적인 지중해 기후인 몬테네그로는 햇살은 따갑지만, 습하지 않아서 해변에서

물놀이 하기 좋은 날씨를 가기고 있다.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두브로브닉에서 좀 정신이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휴식의 의미를 알 것 같다.^^

 

 

@ 페라스트 

 코토르가 가까워오자 피오르드 같은 지형이 나온다.코토르 만이다. 

산은 높고 해변을 끼고 도로가 이어져있다.

구불구불한 해안가 길을 가던 중 작은섬 2개가 보이는데 각각의 섬에 건물이 하나씩 있다.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에 순간 탄성이 터졌다. 도로 옆에 전망대가 차를 멈출 수 있었다.

 

 

몬테네그로 가이드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주변에 안내판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저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단지,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나중에, 코토르에 와서 이곳이 페라스트란 것을 알았다. 

페라스트는 코토르 만에 위치한 인구 몇백면 정도의 작고 고요한 마을이고, 

이 마을 앞에 있는 것이 두개의 섬이다.   

 

 

왼쪽에 있는 성은 스베티 조르제 섬이다. 

작은 섬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자라고 있어 제법 운치가 있다. 

 

 

@ 스베티 조르제 섬

붉은색 지붕이 있는 건물은 12세기에 건설된 베네딕트파 수도원이다.

전쟁 중에 연인을 죽이게된 프랑스 군인이 이곳에서 평생을 수도사로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지금은 무인도로 남아있다.

수도원의 정원에는 페라스트 유지들의 묘가 있다고 한다. 아마 이곳의 명당 자리인듯 하다.^^

 

 

오른쪽에 있는 섬은 인공섬으로 '고스파 오드 스크르펠라 섬'이다.

암초 또는 바위의 성모라는 뜻이다.  

페라스트에서 섬까지 가는 배편이 있는지 배들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고스파 오드 스크르펠라 섬

섬에 있는 성당은 세르비아 정교회 성당이었으나, 베니스 지배를 받으면서 가톨릭 성당으로 바뀌었다.

이 섬에 전해지는 모르테쉬치 형제가 밤에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암초에서 성화를 발견했다고 한다.

형제 중 한명이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 성화를 만지자 곧바로 병이 치료됐다고 한다.

형제는 성화를 가져와 성 니콜라 성당에 보냈는데 신기하게도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 왔다고 한다.

그런 일이 3번 났는데 성화가 발견된 자리에 어부들이 200백년 동안 돌을 쌓아 지금의 섬을 만들고 교회를 건설했다고 한다.

돌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매년 7월이면 페라스트 축제가 열리고

7월 22일에 남녀노소 모두 배를 타고 나가 돌을 떨어뜨리는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17세기에 만들어진 성당에는 무사항해를 기원하며 기증한 수천개의 은판들이 벽면에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나니 아름다운 풍경에 스토링텔링까지 더해져 의미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정보 부족으로 배를 타고 섬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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