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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Norway

[노르웨이 여행]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가는길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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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가는길의 아름다운 풍경

[노르웨이 여행] 

 

몇 시간을 차로 달렸을까~... 노르웨이 피오르드의 황태자라 불리우는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나타날 생각을 안한다.

날은 어두워지고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길은 위험하고...그래도 일정을 소화하려면 계속 가야한다.

어느순간 자정을 넘어 새벽이다. 네비를 보니 스트린(Stryn)이라는 곳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까지 멀지않은 거리다.워낙 꾸부렁 길이라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원래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서 숙박하려고 했는데 일정은 빗나갔고,

목적지가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되니잊고 있었던 피곤이 몰려온다.

차의 의자를 뒤로 재끼니 하늘이 보인다. 반짝반짝 별이 가득하다. 이대로 자도 낭만적일 것 같다.^^

별을 보다 어느순간 잠에 떨어졌고 차가운 공기에 일어나니 새벽이다. 3시간 정도 차에서 잔 것 같다.

 어디선가 스트린이 아름답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수는 없어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로 향했다. 

 

 꾸부렁 길을 따라서 산을 올라가니 날이 조금씩 밝아보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운전했더니 이제 꾸부렁 길이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한 순간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여행을 

망치게 되니 항상 조금하고 조심해야 한다. 차로 산을 올라가는 도중에 오른쪽을 보니 아름다운 계곡이 펼쳐진다.

차를 멈추지 않을 수 없는 풍경이다. 다행히 전망대가 있어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었다. 

베르겐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피오르드와 숲, 강 등의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들이 쭈욱 이어지긴 했지만, 

비슷비슷한 풍경들로 인해 크게 임펙트는 없었는데 게이랑에르에 가까워 올수록 점점 풍경이 수려해지는 것 같다.

고진감래라고 할까~ 

 

전망대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풍경을 보며 준비해온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살인적인 물가에 식당을 찾기힘든 노르웨이에서 전투식량은 유용하다.^^

비록 맛보다는 한끼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식량이지만, 상쾌한 아침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맛보는 전투식량은 꿀맛이었다.^^

 

 

 차로 지나온 길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인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던 길인데 저렇게 아름다웠다니.. 

 

 

 아름다운 풍경에 배도 든든하니 드라이브 하는 기분은 더욱 업된다.

고도가 높아지니 노르웨이 특유의 초록은 점점 없어지고 거칠면서 황량한 산들이 나타난다.

 황량하지만 웅장함을 품고있는 산, 그리고 그곳의 집한채는 화룡점정이 된다. 

 

 

@ 잔디 지붕집 

 이런 황량한 곳에 저런 집들은 뭘까? 우리나라의 펜션같은 숙소 같기도 하고...

지붕에 잔디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독특하다. 노르웨이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잔디 지붕'집이라고 한다.

어디선가 호빗이 튀어나올듯한 풍경이다.^^

 

 부유한 나라에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자란 소들이라 그런지

일반적인 소들에 비해 왠지 럭셔리해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들이 지속되니 자꾸 차를 멈췄다 출발하기를 반복했다.

정말 살인적인 렌트비였지만, 버스를 타고 이곳에 왔다면 후회가 막심했을 것 같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넓은 지역에 걸쳐 광활하게 펼쳐진 곳은 렌트카 여행이 최고인듯하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터널이 보인다. 뉴질랜드의 호머터널이 문득 생각난다. 

호머터널은 터널 같지 않고 광석을 캐기위한 땅굴같았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 터널이다.

노르웨이는 산악지역이 많아 터널이 많은 편인데 터널은 구간이 긴 곳이 많고 

대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라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고산지대라 빙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은 군데군데 호수를 생선했다.

나무도 없는 황량한 풍경들이지만, 거칠면서 웅장한 모습들은 감탄사를 솟아내기에 충분했다.

 

 

빙하가 방긋 맞아주자 흥분되기 시작한다.^^

빙하를 너무 좋아해서...

 

 

 고산지대라 구름도 산을 넘어가기 힘드나 보다. 

곳곳에 구름들이 시야를 가린다. 구름에 가려있기 때문에 신비로운 느낌도 증폭시킨다.

 

 

억겹의 세월 동안 형성된 빙하들을 보는 것은 여행 중 가장 즐거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손을 뻗치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지구 온난화로 매년 줄어드는 빙하가 대부분이다.

 

 

 오랜시간동안 변형된 바위는 독특한 형태를 만들기도 한다.

 

 

@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가늘길 

 

 

뭘까? 

간이 화장실 같기도 하고...

인도에서 비슷한 간이 화장실을 봤는데 문이 떨어졌던 기억이 난다.^^

 

 

@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가늘길 

오도가도 못하는 구름 때문에 신비로움을 증폭되었지만,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달스니바 전망대에 가까워 오자

구름들 때문에 시야가 가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날씨 운이 따라주는 편이니 전망대에 올랐을때 화창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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