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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Estonia

[에스토니아 탈린 여행] 올드타운 여행의 시작점, 라에코야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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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여행의 시작점, 라에코야 광장

[에스토니아 탈린 여행]

 

에스토니아 탈린에 도착하기 전에 일기예보를 체크해 보니 비가 온다고 나온다.

날씨는 여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가오면 어떻게 즐길까 고민을 해봤다.

탈린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특별히 없기에

일단 중요한 곳은 둘러보고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때워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막상 탈린 공항에 도착하니 예상과 달리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 한국의 가을날씨 같다고 할까!

에스토니아 탈린도 여행운은 따라주는 것 같다.

공항에서 올드타운 근처까지는 버스로 20-30여분의 거리. 버스에서 내린 후 도보로 5-10분 정도면

올드타운에 도착할 수 있다. 올드타운에 숙소를 잡고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탈린 올드타운은 도보로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다.  

참고로, 탈린 올드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14-15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아직까지 보존이 잘 되어있어 중세시대의 정취가 가득한 곳이다.

 

 

올드타운의 중심인 라에코야 광장에서 부터 도보여행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 납작한 돌이 깔려있는 자갈길을 따라 올라가니 뽀족한 탑이 보인다.

라에코야 광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 건물이다. 시청은 1371 - 1404년 사이에 건설되어

1970년대까지 시청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존하는 북유럽 최고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탈린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올데 한자' 이다.중세시대의 분위기에서 중세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허니비어가 맛있다고 한다. 여기서 식사를 하려고 위치까지 확인했는데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식사 시간을 놓쳐 식사를 못했다.ㅠㅠ 언젠가 다시 갈 수 있을까!

 

 

 @ 라에코야 광장

라에코야 광장에 도착하니 알록달록한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이쁘게 늘어서있고

중세시대의 옷을 입고 서빙을 보는 에스토니아 미녀들이 노천카페에서 쉬어가라고

유혹한다.라에코야 광장은 11세기부터 탈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하니

오랜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아마도 수없이 많은 기뿐일과 슬픈일이 이곳에서 일어났으리라...

거리와 광장을 수없이 오가는 관광객들은 올드타운의 인기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올데 한자라고 써진 길거리 노점상에서 무언가 팔고있다.

중세시대의 옷을 입고있어 호기심에 기웃거려보니 아몬드이다.  

갓 볶은 아몬드를 종이에 담아주는데 달달한 맛, 고소한 맛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먹어보니 맛있다. 중독성 있는 맛이다. 더군다나 아줌마들이 파는 것이 아니라 미녀들이 판다.^^

 

 

 

 

 중세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더욱 들게만들었던 것은 

중세시대의 복장을 입고 일하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에스토니아어를 사용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경상도나 전라도 사투리를 듣는 것처럼 사근사근하면서 구수한 말투였다.^^ 

 

 

@ 노천카페에서 일하는 종업원

 

 

@ 중세시대의 복장을 하고 길다란 칼을 든 사람 

 

 

 올드타운은 크지 않아서 걸어서 다녀도 괜찮지만,

 인력거와 꼬마기차도 운행되고 있다. 꼬마기차는 탈린의 올드타운을 한바퀴 도는데

약 20여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인력거와 꼬마기차를 타고 바라보는 올드타운의 모습은

걸으면서 보는 것과는 떠다른 느낌일 것이다.

 

 

@ 라에코야 광장의 노천카페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수많은 인파로 떠들썩했던 광장은 한가해지기 시작한다.

푸른 밤하늘 밑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건물들에 불이 밝혀지기 시작하니 마치, 동화속 세상같다. 

사람들로 가득했던 노천카페도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며, 커피나 맥주 한잔 하기에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중세도시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저녁을 아직 안 먹었다. 시간을 보니 9시 반을 흘쩍넘은 시간...

노천카페에 자리잡고 음식을 주문하려고 보니 배고파서 그런지 다 맛있어 보인다.ㅠㅠ

추천해 달라고 하니 빵위에 연어가 올려진 음식을 추천해주신다.

가격은 7.4유로.연어와 빵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맛있다. 

에스토니아 맥주인 사쿠맥주(5.9 유로)도 처음으로 마셔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평범한 맛이지만, 그 나라의 맥주를 마셔보는데 의미를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골목길에서 지나가다가 마주친 에스토니아 미인분이 사진을 담아주라고 포즈를 취해준다

.얼떨결에 사진을 찍어주니 사진을 보면서 "쏘 뷰리풀"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얼마 후 식사를 하고 광장을 어슬렁거리다가 누가 뒤에서 부르길래 쳐다보니 

사진을 찍어준 분이다.다시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르길래(?) 사진을 찍어주니

사진을 보면서 "쏘 뷰리풀"이라고 한다.^^ 이메일 주소라도 적어오면 사진을 보내주는 건데...

 

라에코야 광장은 탈린의 올드타운 여행의 시작이면서 끝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중세시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올드타운은 여행자를 붙잡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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