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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충청도

서천여행: 문헌서원, 한산 이씨 8분을 모신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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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이씨 8분을 모신 문헌서원

[서천여행, 서천 가볼만한곳]

 

서천하면 보통 신성리 갈대밭 정도만 떠올려질지도 모르는데 그것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곳이다.

가정, 목은 선생 등 한산 이씨 8분을 모시고 있는 서원인 문헌서원을 찾았다.

문헌서원은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제사를 지내며 경내에는 효정사, 진수당, 목은선생영당, 교육관, 목은선생신도비 등이 있다.

 

 

 

 

문헌서원의 초입에 버티고 있는 붉은색의 입구는 홍전문이다. 우리나라의 왕릉이나 서원을 찾으면 볼 수 있는데,

홍전문 뒤로는 신성한 지역이라는 것을 표식하는 거다. 홍문 또는 홍상문이라고도 한다.

 

 

홍전문을 지나니 비석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네모 형태의 연못에 정자가 있다. 

 

 

@ 문헌서원 

연못을 지나면 서원이 보인다. 서원 뒤로는 붉은색의 몸통을 가진 소나무들이 서원을 감싸앉고 있다.

풍수지리설은 모르지만, 예감이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서원은 오른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나와야 예의라고 해서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서원의 왼쪽에는 '서재'가 있다. 서원의 원생들과 손님들이 거처한 곳으로 석척재라고도 하는데

해가 저물면 사당에 모신 유현들이 걱정된다는 뜻에서 석척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문고리와 색에서 한국미를 볼 수 있다. 

현대사회에 살고 있지만, 단아한 멋이 있는 우리것이 좋다. 

 

 

@ 문헌서원

 

 

서원에서 나와 왼쪽의 목은 이색 선생의 영정을 모시는 영당으로 가니 '이색신도비'가 보인다.

목은 이색의 신도비로서 평생의 모든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신도비란 죽은 사람의 살아생전의 일과 공적을 기록하여 묘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운비를 말하는데 

조선시대에는 2품 이상만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비석 뒷면에 새겨진 글은 송시열이 지었고, 이수경이 글씨를 썼다.

 

 

@ 배룡나무 

 큰 배룡나무가 있는 곳에 이색 선생의 영정을 모시는 영당이 있다. 

건물내부에는 영정이 걸려있다.배룡나무에 꽃이 만발할때쯤이면 건물이 더 화사하게 빛을 발할 것 같다.

 

 

 문헌서원 마당에 약숫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물이 맛있다고 해서 한모금 떠마시니 시원하다.  

그리 특별한 것도 없고 찾는 관광객도 거의 볼 수 없었던 곳이지만, 고즈넉한 고택체험을 하기에 괜찮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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