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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충청도

서산여행: 해미읍성의 봄 (서산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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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의 봄

[서산여행, 서산 가볼만한곳]

 

6년전쯤인가! 지인들과 즐거운 추억이 있었던 서산 해미읍성을 찾았다. 당시에는 여러명에 이끌려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해미읍성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서산여행을 계획하면서 다시 찾게되었다. 해미IC에서 나오자 바로 해미읍성이

보이니 서산 여행을 가게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아닌가싶다. 

 

 

넓직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성벽을 따라가니 문이 보인다. 진남문이다.

성벽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균일하지 않은 돌들로 구성되어 있어 옛스러움이 느껴진다. 

진남문을 통과하여 해미읍성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가 있을줄 알았는데 무료이다.

진남문에 올라가서 해미읍성 전체를 내려다 본 후에 본격적인 해미읍성 탐방을 시작하였다.  

 

 

예전에 사용되던 신식 무기들이 보인다. 좌측부터 불랑기, 신기전기화차, 검차 이다.

불랑기는 서양제 화기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이 가져와 전투에 사용하였다.

여러개의 자포를 연속 사격할 수 있는 신식무이기이다.  

신기전기화차는 조선시대 문종1년(1451) 처음 제작되었으며 신기전 100발을

장전한 후 동시 또는 연속적으로 발사 할 수 있는 일종의 다연장 로켓이다.

신기전기화차는 영화 신기전에서 나왔던 무기인 것 같다.

 검차는 수레의 전면에 설치된 방패에 검을 꽃아 만든 무기로 고려시대부터 사용되었다.

4명의 병력이 운용하였으며, 호랑이 얼굴 모양의 방패를 설치하여 적의 말을 놀라게 하였다고 한다. 

 

  

어르신이 나무를 다듬어 무언가 만드는 모습이 보인다. 짚신은 예전것인데 의상은 안 그렇다.

이왕 하는것 조선시대 의상을 입고 작업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 옥사 

해미읍성은 천주교와 연관이 있는 곳으로 교도들을 투옥하고 문초하였던 사실을 바탕으로 터만 남아있던

옥사를 발굴하고 복원,재현하였다. 내옥과 외옥이 있고, 각각 3칸 건물로 남녀의 옥사가 구분되어 있다.

1790년 부터 100여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투옥 및 처형 당하였다고 하니 아픔이 있는 곳이다. 

 

 

무슨 나무일까?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무도 있다.

 

 

옥사 주위에 있는 청보리밭이 봄이 따스함을 받고 자라고 있다.

 

 

 @ 해미읍성 동헌 대문 

 

 

동헌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잠시 쉬어가라고 그늘을 만들어준다. 

 

 

짧은 팔로 활을 당기는 목상은 이순신장군의 목상이다.

이순신장군은 해미읍성에서 군관으로 10개월관 근무하였다고 한다.

 

 

 해미읍성에서 발목을 가장 오래잡은 곳은 유채꽃밭이다.

 유채꽃은 봄이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몇 개의 꽃 중에 하나가 아닌가싶다.  

군락을 이룬 꽃 자채로도 이쁘지만 누군가 모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소풍나온 아이들이 훌룡한 모델이 되어준다. 화사한 유채꽃에 반해 해미읍성에서 가장 셔터를 많이 누른 장소이다.

 

 

해미읍성은 공원을 산책하듯 걸으면 된다.

더우면 잠시 나무가 만든 자연의 그늘에서 쉬어가면 된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와도 좋은 곳 같다.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은 캐릭터를 가진 연이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산책하기에 좋았던 해미읍성은 개심사의 겹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추어

같이 찾으면 괜찮은 여행동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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